방송보조국 전환율 39.2%…막대한 재원 걸림돌
2010년 12월 08일 (수) 14:43:49 장우성 기자 jean@journalist.or.kr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 종료가 2년 앞으로 다가왔다. 2013년부터 디지털방송이 시작된다. 이미 시범지역인 경북 울진, 전남 강진, 충북 단양은 올해 디지털 전환을 완료했다. 제주도는 내년 6월 디지털방송을 시작한다.
그러나 시청자들에게 디지털 방송을 제공할 지상파 방송사의 준비는 아직 미진한 상황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디지털방송을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어(제작) 전파를 보내고(송출), 이를 받아 디지털 신호로 각 가정에 보내는(송신) 과정에 필요한 설비 모두를 디지털 장비로 바꾸는 중이다.
문제는 송신시절 중 방송보조국(중계소)이다.
송신시설은 크게 기간방송국과 방송 보조국으로 나뉜다. KBS 31개, MBC(지역 포함) 20개, SBS 1개, 지역민방 10개, EBS 1개 등 63개인 기간 방송국은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1백% 디지털화가 완료됐다.
난시청 해소에 필수적인 지역별 방송보조국은 디지털화 속도가 더디다.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 방송보조국의 디지털전환율은 20.2% 수준(2009년 기준)에 그치고 있다. KBS가 13.6%로 가장 낮고 지역민방은 83.3%로 진척이 빠른 편이다.
디지털 전환 대상인 보조국은 전국 1천4백56개에 이른다. 올해 39.2%, 내년까지 68.1%를 달성해 2012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작설비 전환율도 KBS 54.0%, MBC 78.1%, SBS 92.6%, EBS 64.2%(올해 6월 기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대부분 전환 계획이 2012년에 몰려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환에 드는 막대한 재원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로 등장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지상파 방송사의 디지털 전환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1조4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방송사 자기 부담을 원칙으로 중간광고 도입 등 광고제도 개선, 주파수 경매, 융자 지원, 관세 혜택 등의 간접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원책이 ‘미래형’이어서 방송사들의 체감도는 낮은 형편이다. 이 때문에 KBS는 “2012년까지 디지털 전환에 5천5백억원이 필요한데 현재 재정구조로는 충당할 수 없다”며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며 MBC, SBS도 민영미디어렙의 조속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성동규 중앙대 교수(신문방송학)는 “디지털전환은 유료방송도 해당되고 재정 부담도 크기 때문에 정부가 지상파 방송사를 일방적으로 지원하기도 어렵다”며 “미국, 영국 등 선진국처럼 방송사들의 전환 의지나 진척 상황 등을 평가해가며 기준에 부합할 경우 지원해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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