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6일 KBS 뉴스·징비록 평균 시청률보다 뚝 떨어져
닐슨코리아 “셋톱박스 고장”
조사기관 2곳뿐… 집계 달라 “개선책·정밀점검 필요” 지적
TV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의 시청률 조사 과정 중 오류가 발생했던 것으로 3일 확인됐다. 5조 원에 육박하는 방송광고시장이 시청률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것을 고려할 때 시청률 조사 방식과 수치에 대한 정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닐슨코리아는 지난 7월26일 방송된 KBS 1TV ‘9뉴스’의 전국시청률이 9.3%라고 발표했다. 다음 날 방송의 시청률이 19.5%였고, ‘9뉴스’의 평균 시청률이 15% 안팎이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수치. 같은 날 방송된 KBS 1TV 사극 ‘징비록’의 전국 시청률 역시 7.7%로 한 주 전과 비교해 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KBS는 문제를 제기했고 닐슨코리아는 “집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황성연 닐슨코리아 서비스3팀장은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수도권 시청률을 감지하는 수도권 4개 셋톱박스(set-top box) 중 하나가 멈췄다. 이 기기가 멈춘 건 처음이라 우리도 당황했다”며 “해당 셋톱박스는 교체했고 다음 날부터 시청률 조사에 이상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KBS는 닐슨코리아 측에 사고 당일 시청률을 바로 잡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데이터 복원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오형일 KBS 편성 전문 PD는 “31일 닐슨코리아 측에 데이터 복원 가능 방법을 강구해 미팅을 하자고 했으나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날 시청률 오류를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KBS 1TV 외에 다른 채널 시청률 집계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타 방송사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 남상문 SBS 편성국장은 “닐슨코리아로부터 시청률 집계가 잘못됐다는 1차적 연락을 받았다”며 “다른 오류가 없었는지 SBS도 내부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성연 서비스3팀장은 “다른 채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각 셋톱박스의 수치를 검증하고, 셋톱박스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하루 2번씩 점검하는 체계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 해 방송광고시장 규모는 5조 원에 육박한다. 시청률은 프로그램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이고, 이에 따라 광고시장도 움직이기 때문에 방송사와 광고주들은 시청률표에 근거해 모든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시청률 조사에 대한 신뢰도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현재 공신력 있는 시청률 조사기관은 닐슨 코리아와 TNmS 두 곳이다. 하지만 양측의 표본 집단이 다르기 때문에 동시간대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다르게 집계되고, 순위가 뒤바뀌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각 방송사들은 더 유리한 자료를 앞세워 서로 “내가 1위”라고 주장하는 촌극을 빚기도 한다.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 등의 강세로 지상파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하향평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청률 오류 사태까지 발생하며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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