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KOREA

[협회보 제5호] 디지털전환 이후 지상파 플랫폼의 역할과 과제

디지털전환 이후 지상파 플랫폼의 역할과 과제

-김광호 교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1. 미디어 환경 변화와 지상파방송

현재 지상파방송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보편적 무료서비스로서 디지털 방송의 수신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의 공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때 보다도 그 도전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볼때는 지상파방송 역시 여러 플랫폼을 활용하여 다채널 서비스와 다양한 형태의 뉴미디어 고품질 방송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 환경에 놓인 지상파방송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지상파방송은 공공적이면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며 풍부한 정보를 전달하고 깊이가 있으면서 동시에 흥미로워야 하고, 상업성을 배제하면서 동시에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며, 과도한 영리를 추구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경영차원에서 효율적일 것이 요구된다.

2. 지상파 직접수신환경 개선방안

현재 전국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현황을 보면 150세대 이상이 사는 아파트는 12,597 단지이며 이중 디지털전환이 완료된 단지는 5,535 단지(43.9%)이다. 이 중 디지털 전환이 완료된 단지를 제외한 7,062 단지가 검토대상이며, 이 중 공시청설비가 취약한 약 5천개 단지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추진방안은 방송사 및 사용자(아파트단지)가 공동으로 개선을 추진하며 KBS의 경우 아파트단지와 50:50으로 비용을 분담하여 추진 중이고 현재는 KBS 주관으로 추진 중에 있으나, 향후 방송사 공동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광범위하게 추진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내외 수신안테나 보급 및 설치와 관련해서 현재 KBS 1DTV 기준으로 국내 가구의 약 96%는 DTV 가시청구역에 포함되며, 이중 실내 수신이 가능한 가구는 약 49.%인 약 800만 가구이며 실외 안테나 설치가 가능한 단독주택은 약 700만 가구로 추정되고 있다. 2010년까지 전파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DTV 시청이 가능한 수신전계 41dBu V/m 이상 지역은 61.21% 이며, 실
내수신이 가능한 수신전계 60dBu V/m 이상 지역은 49.5%이며(실내 수신시감쇄율 20dB 적용 기준) 실내수신이 가능한 지역은 대도시 인구 밀집지역에 집중 분포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방송사, 방송협회, DTV KOREA 공동으로 실내안테나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방송매체를 통해 실내안테나를 통한 DTV수신방법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마트 및 편의점 등에서 실내안테나를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판로를 확대하며 실내안테나 구입처 및 사이트를 적극 홍보하여야 할 것이다.

3. 지상파 시청자 서비스 지원센터

직접수신환경 개선의 중요한 방안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 중의 하나가 보다 장기적인 면을 감안하여 지상파 시청자 서비스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직접수신환경개선과 지상파DTV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 단독가구 등 주택과 기타 공시청 설비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하며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다. 현재 유료방송 대비 지상파 수신업무의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과 조직력이 부족하며 방송4사 수신지원부서는 실질적으로 장기적 조직유지 및 인력수급 등이 불확실하여 현실적으로 지상파 공시청망 유지보수 관리 업무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공시청 시설공사 후 무상A/S기간(2년)이후 유지보수 관리 주체가 필요 하다. 이런 점에서 직접수신율의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지상파 플랫폼 경쟁력강화를 위해 지상파 통합 서비스 지원센터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4. 다채널서비스를 통한 지상파 DTV활성화

다채널서비스가 이뤄지면 무료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통해 문화 다양성과 매체 접근성을 확대하여 시청자복지를 실현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매체 소비를 위한 비용 증대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의 접근성이 제한되면서 발생하는 저소득층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 봤을 때도 압축기술의 발달로 제한된 대역 내 다채널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 진다면 공공재인 지상파 주파수의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가 있을 것이다.
다채널서비스 도입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러한 과제들을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상파 다채널서비스 구현을 위한 직접수신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 위에서 보았듯이 2012년 방송통신위원회 실태조사에 따른 방송매체 점유율을 보면 케이블(69.1% 1,474만가구), IPTV(18.1% 525만가구), 위성(8.1% 334만가구), 지상파(7.9%)이다. 다채널서비스와 직접수신환경개선은 선순환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점에서 두 사항이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다.

둘째, 다채널서비스 운영재원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 다채널서비스 도입시 재원조달 방법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양한 채널의 운영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해결되어야 한다.

셋째, 채널운영과 사업주체 문제이다. 다채널서비스 채널운영권을 지상파 사업자에게 일임할 것인지 아니면 정부에서 주도할 것인지 대한 정책적 논의가 필요하다.

넷째, 콘텐츠 수급에 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즉 시청자 선택권 확대나 공공서비스 강화를 위한 콘텐츠의 품질과 다양성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

다섯째, 다채널 추가채널 편성의 공익성 확보방안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다채널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익성을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여섯째, 화질저하와 셋톱박스 오작동, 채널이 변동이 잘 안 되는 경우 등 기술적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었는지, 또는 해소될 수 있는 지를 파악하여야 할 것이다.

일곱째, 다채널서비스의 재전송 문제 역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여덟째, 추가채널의 재전송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아홉째, 지상파 다채널서비스를 위한 지상파 사업자간의 공조의 문제점이다. 다채널서비스 시행을 위해 KBS, EBS를 우선으로 할지 MBC, SBS가 같이 보조를 맞추어 같이 할지 검토하여 지상파 방송사간의 공조를 통한 다채널서비스의 본격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 기사는 협회보 제5호 4면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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