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KOREA

[디지털타임스]시청각 장애인 자막방송 수신기 지원

2012년까지 저소득층의 시청각 장애인에 자막방송용 수신기가 지원되고 모든 디지털TV 수상기에 자막방송용 수신칩 내장이 의무화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방송소외계층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2012년 디지털전환시까지 총 43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종합계획에 따라 방통위는 2012년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 해당하는 시청각 장애인에 자막방송 및 화면해설용 방송수신기를 100% 보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시청각 장애인들 자막방송 수신기를 일반 시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21인치 이상 모든 디지털TV에 자막방송용 칩을 내장하도록 의무화했다. 현재는 시청각 장애인들이 자막방송용 칩이 내장된 별도의 수신기를 주문방식 형태로 공급받고 있는데, 관계부처 의견수렴과 기술표준, 법제화 작업을 통해 2012년부터는 자막방송 기능을 의무 탑재한다는 것이다.

방통위는 또한 저소득층 난청노인을 대상으로 난청노인용 수신기 보급률도 50%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방통위는 올해 이들 저소득층 청각장애인, 시각장애인, 난청노인 등의 방송접근권 확대를 위해 총 74억원을 수신기 공급에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2012년까지 총 187억원 가량을 집행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2012년까지 지상파 방송사들이 장애인들을 위한 자막방송(100%), 수화방송(5%), 화면해설방송(10%)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장애아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EBS 수능방송물을 자막ㆍ방송해설방송 등으로 다시 제작, DVD와 웹방식으로 보급하고 수능 5가지 영역에 대해서는 기초ㆍ심화 방송물을 제작 방송토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방통위는 다문화 가정, 새터민(북한이탈주민), 장애인 대상의 미디어 교육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도 병행키로 했다.

최경섭 기자 kschoi@dt.co.kr
2009년 3월 24일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