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진계획 가시화로… 전담조직 신설 신사업모델 모색나서
정부의 디지털교과서 추진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교육업체들이 잇달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있다. 디지털교과서가 몰고 올 교육시장 변화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사업모델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능률교육은 최근 대표 직속으로 운영하던 스마트러닝 사업팀을 교과서개발연구소 산하에 배속시켜 디지털교과서 업무를 새로 맡겼다.
스마트러닝 사업팀은 그동안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해 왔지만 앞으로는 디지털교과서 개발 기획과 학생ㆍ교사용 CD롬 교재 개발, 콘텐츠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디지털교과서 사업까지 전담하게 된다.
앞서 두산동아도 13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디지털콘텐츠 개발팀을 신설해 디지털교과서에 대응하고 있다. 두산동아는 이미 교과서 내용을 기반으로 한 앱을 배포하는 등 서책형 교과서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앱을 출시했다. 현재 업체는 향후 어떤 플랫폼에서도 콘텐츠를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비상교육은 지난 6월 스마트전략부를 신설하고 디지털교과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업체는 SKT와 함께 `T스마트러닝' 서비스를 내놓는 한편 조만간 스마트 패드 기반의 디지털참고서를 출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교육업계가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대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은 지난 6월말 정부가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 불확실성이 일정 정도 사라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는 2014년부터 2년간 총 5700억원을 투입해 초중고 전과목을 디지털교과서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디지털교과서 사업은 단말기와 서비스 방식, 학습효과 등을 놓고 논란을 거듭하면서 지지부진했지만 이번 발표로 정부 차원의 교통정리가 이뤄졌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디지털교과서 자체만 놓고 보면 전담팀을 만들어 대응할 만큼 매력적인 수익사업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실제로 서책형 교과서 사업도 수익을 기대하는 분야는 아니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교과서 사업 자체는 원천 콘텐츠 확보와 브랜드 관리 측면이 크고 수익성 자체는 높지 않다”라고 말했다.
대신 업계에서는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모든 교육주체와 관련된 다양한 새로운 시장이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교과서 전환은 단순히 교과서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참고서와 학습지도안 등의 디지털화는 물론 학생과 교사간 관계 설정, 교수 학습방식 변화 등 교육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디지털교과서 자체가 교과서와 참고서, 학습교안 등이 통합된 개념이기 때문에 기존 교과서와 다른 형태의 과금 모델로 갈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수익사업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홍성민 능률교육 스마트러닝 사업팀장은 “아직 정부가 구체적인 디지털교과서 제작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는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시기”라며 “문제은행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와 디지털 참고서, 스마트 기기로의 서비스 확장 등 각 교육주체 별로 가능한 사업모델과 이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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