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가 2012년 아날로그 방송종료에 맞춰 케이블TV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디지털 혜택을 보장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지난 4일 대전에서 열린 `KCTA 2009 디지털케이블TV 쇼`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뿐 아니라 차상위 계층까지 한 가구도 빠짐없이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디지털전환과정에서 케이블TV의 역할론에 힘을 줬다. 케이블업계는 오는 16~18일에도 국회에서 디지털케이블TV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IPTV업계는 3~5일 국회 의원회관 현관 로비에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주관으로 IPTV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역시 디지털 방송전환 과정에서 방송통신융합서비스인 IPTV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이 행사는 케이블업계가 디지털케이블의 우수성을 설파한 사이에 진행함으로써 케이블TV와 벌이고 있는 치열한 디지털경쟁의 단면을 보여줬다.
유료방송의 또 다른 한 축인 스카이라이프도 역시 8∼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하이브리드 방송 서비스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과 IPTV의 만남`이란 주제의 시연회를 통해 방송통신 융합 시대의 새로운 플랫폼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하이브리드 방송 서비스는 위성방송과 IPTV 사업자간의 제휴를 통해 실시간방송은 HD위성방송으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는 IPTV의 VOD로 시청하는 형태다.
유료방송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 3개 진영이 방송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며 이런 모습을 보인다니 참으로 다행스럽다.
2012년 아날로그 지상파방송 종료를 앞두고 사실 정부도 속이 타고 있다. 기술적으로 문제없이 잘 종료될 것인지, 기술적으로 성공하더라도 모든 국민들이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것인지가 걱정이던 터다. 미국의 경우 저소득층에 대한 디지털방송수신기 보급 예산이 부족해, 지상파방송의 아날로그 종료시점을 연기시키기까지 하지 않았던가.
이런 점에서 유료방송업계의 이같은 디지털전환 움직임을 정부가 적극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미 유료방송업계는 국회와 정부의 지원을 정면으로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전환에 대해 정부 당국과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없이는 디지털전환을 위한 각 유료방송진영의 노력이 빛을 보기 힘들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요구는 이해관계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법적, 제도적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게 대체적인 골자다.
케이블, IPTV, 위성 등 3개 유료방송서비스는 어떤 형태로든 우리나라 방송시장을 3등분하면서 국민들에게 디지털방송을 전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이들이 디지털전환에 신경을 쏟지 않는다면, 지상파방송의 디지털전환도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게된다. 현재로선 지상파방송의 난시청해소에 이들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는 탓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들 유료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지상파방송 못지 않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 디지털방송전환은 지상파 뿐 만 아니라 전체 유료방송업계의 디지털전환과 맞물려 진행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2012년 차질없이 아날로그 지상파방송을 중단하고 디지털방송 시대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모아야한다.
2009년 6월 8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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