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자체 10여곳과 협의… 후보지중 제주도 유력
2012년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앞서 아날로그 방송을 시범 종료할 후보지가 곧 선정될 예정이다. 제주도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제주도를 비롯해 10여개의 후보지를 놓고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범 사업지 수는 3개 내외가 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9월 3일 시범 사업 후보지를 공식 발표하는 대규모 행사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제주도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 이는 육지와 격리된 섬으로 주파수 혼선의 우려가 없고 디지털 방송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대국민 홍보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방통위는 전라, 충청, 경상 등 지역을 안배해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또한 2010년 디지털전환 시범 사업을 위해 현재 기획재정부와 예산을 조율중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예산 규모에 따라 시범 사업지의 수나 규모, 방식 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7월 디지털전환시범사업추진단을 별도로 구성한 바 있다.
디지털전환 시범 사업은 본격적인 디지털전환에 앞서 소규모 지역을 대상으로 아날로그 방송을 시험 종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들을 도출하는 한편,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다. 이밖에 시범 사업을 통해 디지털전환 비용과 편익, 시청자 반응 등을 점검할 수 있다.
지난 6월 디지털전환을 실시한 미국은 2008년 9월 윌밍턴(Wilmington) 지역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우리와 같이 2012년 디지털전환을 완료하는 영국의 경우 2004년 11월30일부터 2005년 3월30일까지 페리사이드와 랜스테판(Feryside & Llansteffan) 지역에서 아날로그방송 종료 기술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 전국적인 디지털방송 직전에 아날로그 방송 종료 시범 사업을 통해 대국민 홍보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윌밍턴 지역은 거주자 18만 가운데 지상파 직접 수신 가구는 1만4000가구였다. 이에 반해 영국은 전체 가구수가 약 500가구의 소규모 지역을 대상으로 기술적인 테스트가 주목적이었다.
한편, 영국의 경우 디지털 전환 시범 사업은 주민들과 방송사에 시범 사업을 알리는 홍보 단계를 거쳐 아날로그/디지털 동시 방송, 아날로그 방송 종료의 3단계로 진행됐다. 미국은 시범 사업 중에도 기간급 송신소만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고 공영방송국과 소출력 방송사는 아날로그방송과 동시 방송을 유지하는 방식을 택했다.
2009년 8월 19일 (수)
강희종 기자 mindl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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