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논란을 거듭해 왔던 디지털TV(DTV) 채널 배치 계획안을 확정했다. 아날로그TV 종료에 따라 생기는 108MHz의 여유 주파수 대역의 용도는 내년에 정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제 46차 회의를 열고 2012년 12월 31일 이전에 종료하는 아날로그 TV 방송의 디지털TV 전환에 따른 세부 채널 배치 계획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14~51번(470~698MHz) 채널을 DTV 주파수 대역으로 확정하고 2~6번(54~88MHz) 대역은 DTV 예비용으로 확보하되 채널 배치를 보류하도록 했다. 또, 7~13번(174~216MHz)은 지상파DMB에 우선 사용하고 지역별 재사용이 가능한 경우에는 DTV 예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아날로그TV용 주파수중 일부를 DTV 예비용도로 지정한 것은 DTV 주파수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동안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 방송기술단체에서는 방통위의 주파수 채널배치 계획에 대해 “국내에서 사용하는 전송방식(ATSC)은 단일주파수망(SFN) 구성이 불가능하고 산악 지형이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더 많은 주파수가 필요하다”고 반발해 왔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방송사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해 당초 방통위의 계획(1646개)보다 104개가 많은 1750개의 송신 채널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날로그TV는 367개 송신 사이트에 1189개의 채널을 운용하고 있다.
이날 방통위 회의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논의됐다. 방통위 이경자 위원이 “한국 지역 환경에서는 디지털전환에 더 많은 주파수 환경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반영이 됐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차양신 전파기획관은 “기존 아날로그 대비 560개의 채널을 더 확보했다”며 “나중에 문제되는 부문은 예비 채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와 별도로 난시청 해소를 위해 분산중계기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방통위는 2012년 디지털 전환 후 회수된 주파수에 대해서는 수요 조사와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에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2007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개최된 세계전파통신회의(WRC-07)의 결정 내용을 반영, 대한민국 주파수 분배표 및 무선설비규칙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종전 방송법무로만 분배된 698~740MHz 대역에 고정 및 이동 업무를 추가로 분배하고 기타 항공이동업무, 지구탐사 위성 및 우주연구 업무 등에 각각의 주파수를 추가로 분배했다. ITU WRC-07은 698~806MHz 대역을 IMT(차세대 이동통신) 용도로 분배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 이 주파수 대역을 채널별로 분리해 4세대 이동통신(LTE), 와이브로, 미디어플로, 무선인터넷 등에 경매 방식으로 분배했다. 일본은 VHF 대역을 회수해 이동멀티미디어방송, 자가통신,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이동통신 용도 등에 쓰도록 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dt.co.kr
2008년 12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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