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지방 방송국 장비업체 선정… 내년에도 확대 실시
국내 기술로 개발된 디지털방송(DTV) 분산 중계기 시범 사업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확대 실시된다. 올해 시범 사업은 내달부터 시작된다.
21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KBS(보령), MBC(진주), KNN(부산) 3개 방송국이 내달부터 분산중계기 시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주MBC와 KNN, KBS는 분산중계기 개발 업체인 휴텍21, 답스로부터 장비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 두 업체는 ETRI와 함께 DTV 분산중계기 기술을 개발했으며 관련 기술을 ETRI로부터 이전받았다. KBS의 경우 장비 선정을 위탁받은 ETRI가 최저가 입찰방식으로 S기업을 선정했으나 이 업체가 최근까지 장비를 공급하지 못해 업체를 재선정할 계획이다. ETRI 관계자는 “국내를 제외하고 전세계적으로 분산 중계 기술을 제대로 구현한 곳이 없다”고 밝혀 재선정시에는 기술을 이전받은 휴텍21, 답스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범 사업은 정부 예산 25억원을 들여 지상파DTV 분산 중계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필요한 효율적인 중계망 구축 방안을 찾는 것이 목적이다.
방통위는 내년에는 22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수도권을 포함해 2~3곳에서 추가로 시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올해는 100와트 출력의 소규모 송신소에서 시험했다면 내년에는 1킬로와트 규모의 기간급 송신소에서 작동을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시범 사업자는 1분기에 선정할 계획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DTV 분산 중계 기술은 중계기간에 같은 주파수를 이용해 전파 이용 효율을 높이는 데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채택한 디지털방송 규격인 ATSC 방식은 혼신 때문에 단일주파수망(SFC) 구성이 어려워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주파수 대역폭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ETRI는 2006년부터 ATSC 방식에서 주파수 재사용률을 높일 수 있는 분산 중계기를 개발,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분산중계기는 동일한 주송신기 신호를 중계하는 모든 중계기들이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더라도 중계기간 혼신이 없어 한정된 주파수 자원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ETRI의 설명이다.
2009년 10월 22일 (목)
강희종 기자 mindl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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