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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셋톱박스업계 1분기 실적 `굿`

휴맥스ㆍ가온미디어ㆍ셀런 등… 디지털 HD방송 전환 덕택

글로벌 경기침체로 IT업계 전반이 어려운 가운데 국내 셋톱박스 업체들이 올 1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셋톱박스 업체들은 올 1분기 호실적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올해 전반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휴맥스, 가온미디어, 셀런, 홈캐스트 등 국내 주요 셋톱박스 업체들은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대거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달 말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휴맥스는 약 1700억원, 가온미디어는 약 4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휴맥스는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어 지난해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셋톱박스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세계적으로 방송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HD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 뿐 아니라 인도, 남미 등 신흥시장의 방송도 전환되고 있어 이에 필요한 셋톱박스 수요가 늘고 있다.

세계 셋톱박스 시장은 오는 2011년까지 연평균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IPTV를 지원하는 셋톱박스 성장세가 높게 예상돼 이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국내업체들의 전망이 밝다.

또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여행, 외식 등 외부활동을 줄이는 반면 평균 TV시청시간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셋톱박스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위성 부문 선두인 프랑스 톰슨이 최근 자금사정 악화로 대규모 입찰에 응하지 않고 있어 국내 셋톱박스 업체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원화 가치 하락도 수출이 대부분인 셋톱박스 업체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 달러나 유로화로 결제하기 때문에 최근 고환율은 수익률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휴맥스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하거나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HD급 셋톱박스 매출 비중(약 45%)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은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익에 악영향을 미쳤던 디지털TV를 자체 브랜드에서 ODM 방식으로 전환해 수익성 개선에 탄력을 받게 됐다.

가온미디어는 지난해 수익에 악영향을 미쳤던 키코(KIKO)와 모바일 사업부를 정리함에 따라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지난해 10월 키코 계약을 해지해 78억원의 손실을 입었으나 일찍 계약을 해지한 덕분에 다른 기업들보다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또 지난해 말 휴대용 네트워크 멀티미디어기기를 개발하던 모바일 사업부를 전격 정리하고 본업인 셋톱박스에 집중하면서 1분기 약 20억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셀런도 지난 2월 국내 IPTV 사업자인 LG데이콤과 250억원 규모의 IPTV 셋톱박스 공급 계약을 맺고, 스카이라이프와 수신제한시스템(Conditional Access System) 및 수신기의 개발, 공급에 대한 9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홈캐스트의 경우 1분기 약 426억원 매출과 2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회사가 지난해 계약한 수주잔고는 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2분기 이후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맥스 관계자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셋톱박스 업계는 디지털 전환 및 TV평균 시청시간 증가 등으로 호재를 맞고 있다”라며 “국내 셋톱박스 업체들이 IPTV, 디지털, PVR 등 고부가가치 셋톱박스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2009년 4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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