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까지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전환을 앞두고 `아날로그 방송종료 리허설에 해당하는 `사전 종료시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시기에 대한 견해차이는 있지만 사전 종료시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어, 2010년을 전후해 일부 지역에서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위한 리허설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인 디지털전환 추진을 위해 구성된 민간 단체인 DTV코리아는 1일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전환을 앞두고,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필요한 각 단위 과제들이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사전 종료 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DTV코리아 최선욱 기획실장은 “국내의 경우 기술적 시험, 취약계층의 식별 및 지원체계 점검을 동시에 진행할 필요가 있으며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2009년이 적절하다”며 조속히 사전 종료 시험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사전 종료 시험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예산이 문제”라며 “2012년 이전 `리허설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구체적인 준비와 예산 확보를 고려할 때 2009년은 물리적으로 어렵고 2010년 정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의 경우 우리보다 먼저 아날로그 방송 종료가 예정돼 있는 국가중 상당수가 사전 종료 시험을 실시했거나 계획중이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2012년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는 영국은 아날로그 방송 종료 계획을 확정하기 전인 2004년~2006년에 일찌감치 실험(Trial) 종료를 실시했다. 내년 2월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는 미국은 불과 1년도 남기지 않은 시점인 지난 9월 파일럿 형태의 사전 종료 시험을 거쳤다. 2011년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는 일본은 내년에 이같은 시험 종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전 종료 시험에서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 시나리오의 테스트 △송신기 교체 절차의 리허설 △시청자들의 수신 장비 교체 과정 홍보 및 방송사 종료 계획 동기화 경험 획득 △방송 종료 시점에서 일반 국민들이 행해야 팔 채널 재세팅 반응 △수신 설비의 재점검 및 설치 지원의 범위 및 규모의 식별 △가구당 평균 전환 비용의 산정 등을 점검하게 된다.
이밖에 DTV코리아 측은 아날로그 방송 종료 모델로 △전국 동시 종료 모델과 △지역 순차 종료 모델이 있다고 소개하며 국내의 경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순차 모델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국 동시 종료 모델은 모든 시청자에게 동등한 접근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이 장점이 있지만 상당한 양의 디지털장비, 인력, 재원 등의 리소스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지역 순차 모델은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따른 문제 발생시 위험 요인을 해당 지역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국적으로 구체적인 준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전국 동시 종료 모델을 채택한 국가는 핀란드, 일본, 안도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이며 지역 순차 모델을 선택한 나라로는 독일, 영국, 스웨덴 등이 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초 관계 중앙행정기관, 전문가 등 20명으로 이뤄진 디지털방송활성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디지털방송 활성화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dt.co.kr
2008년 12월 02일 (화)
진단 결과에 따른
안내페이지를 참고하세요.
UHD TV 시청방법 바로가기 HD TV 시청방법 바로가기 아날로그TV 시청방법 바로가기 콜센터(1644-1077)로 문의 바랍니다. 콜센터(1644-1077)로 문의 바랍니다. 콜센터(1644-1077)로 문의 바랍니다. 기타(중소기업, 해외 브랜드, 해외 직구 등) UHD TV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