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날로그TV 종료 시범사업…디지털전환 속도전
디지털방송 전환을 위해 중저가형 보급형 디지털TV 보급사업이 확대된다.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앞서 사전에 이를 테스트하기 위한 아날로그 TV 종료 시범사업이 2010년 말경에 시작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광화문청사에서 디지털방송활성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최시중)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디지털전환 활성화 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범 정부차원에서 디지털방송 전환과 관련한 구체적인 이행계획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디지털전환 정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추진위원회에서 확정된 기본 계획은 6월중 방통위 전체회의를 통해 심의 확정되고, 9월말 방송사들의 세부계획을 더해 연말부터 시행된다.
디지털활성화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기본계획은 기존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을 2012년까지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해 디지털TV 보급을 확대하고 2010년에 아날로그 종료 시범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지상파방송사의 디지털방송국(중계기) 조기구축 △2010년 아날로그 방송을 시험종료하는 시범사업 전개 △보급형 디지털TV 확대보급방안 △63㎝ 미만 TV 및 관련제품에 지상파 디지털 튜너 내장 의무화 △고화질 편성비율 고시(2009년) 등 8개 추진과제를 확정,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현재 38.7%에 불과한 디지털TV 보급률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해 중산층은 물론 저소득층도 구매가 가능한 보급형 디지털TV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과거 인터넷확산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서 보급형 국민PC를 선정하고 이를 보급했던 것처럼, 정부가 정책적으로 디지털TV 확대 보급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평가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추진위에 참가했던 가전사 대표들이 저가형 디지털TV 보급 및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지식경제부와 가전사들이 세부사항을 논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63㎝(25인치형) 소형 TV에 디지털튜너를 내장키로 하는 등 2012년까지 디지털TV 보급 확대에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아날로그 종료에 맞춰 아날로그 방송을 시험종료하는 시범사업도 2010년에 전개된다. 추진위원회는 분지형 소도시를 시범 대상지역으로 선정하고, 해당 지역에서 아날로그를 종료하고 실제 2013년 디지털방송 체제를 미리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따른 문제점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지상파방송사의 디지털 전환 일정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KBS, MBC 등 주요 지상파 방송사들의 디지털방송국을 조기에 구축하고, 도서 산간지역이나 난시청 지역의 경우는 소출력 중계기 등을 설치해 시청권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방송사들의 디지털전환 계획은 방송사들의 디지털전환 재원마련과 맞물려 있는 문제인 만큼 KBS 수신료, 광고규제완화, 장기저리 융자 등 방송사 지원대책도 다각도로 모색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2012년 디지털전환을 위해 방송보조국 구축 등 방송설비 구축에 1조4000억원, 홍보 및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1조5000억원 등 총 2조9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방통위는 디지털전환 비용을 가전사에 일부 분담하게 하자는 방안과 관련해, “내부 검토결과, 가전사 분담비용이 소비자들에 전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종래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경섭기자 kschoi@dt.co.kr
2009년 6월 12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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