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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지상파 디지털전환땐 전력 60% 절감

방통위 분석…텔레비전 수상기도 15% 감소효과

지상파방송을 디지털로 전환할 경우 전력 소모량이 아날로그 방송 대비 60% 줄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 디지털 텔레비전 수상기의 경우에도 15%의 전력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송 송신기 전력 소모량을 최근 분석한 결과, 현재 아날로그 방송 송신기를 전부 디지털로 전환할 경우 61%의 전력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디지털방송 송신기는 아날로그 방송보다 적은 출력으로도 동일한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디지털 방송은 아날로그 방송 보다 수신 신호가 10배 낮아도 시청이 가능해 송신기 소비 전력이 아날로그 대비 약 4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에 아날로그 송신기는 1190개가 분포돼 있으며 연간 4만9987 메가와트(MWh)의 전력을 소모하고 있다. 이를 디지털 송신기 1178개로 교체할 경우 연간 전력 소모량은 1만9497 메가와트(MWh)로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연간 3만390메가와트(M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3억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송신기의 디지털전환으로 인한 전력 절감은 1년 동안 1만세대가 쓰는 전기량(1세대 연평균 전력 소모량:2928KWh)과 맞먹는 규모다. 이는 국내 최대 충주 수력발전소가 11일간 생산하는 전력량과 동일하다.

디지털TV의 소모 전력량도 흔히 아는 것과 달리 브라운관TV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하루 평균 3.12시간의 TV를 볼 경우 32인치 브라운관 TV의 일인 전력 소모량은 624와트(Wh)인데 같은 크기의 LCD TV는 530Wh다. 방통위 관계자는 “디지털TV는 동일 크기의 브라운관TV 보다 최대 15% 전력 효율이 높다”며 “브라운관TV 보다 큰 디지털TV가 대중화됐기 때문에 실제 소비전력 수준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정부가 `소비전력량이 높다는 이유로 디지털TV에 대해 5%의 개별소비세를 부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이같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2012년 디지털전환을 앞두고 디지털TV 보급 확산에 주력해야 하는 시점이어서 개별소비세 부과는 더욱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한 방송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TV에 에코포인트를 부여하는 등의 정책을 쓰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시대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2009년 8월 31일 (월)
강희종 기자 mindl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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