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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지상파DTV 보급률50% 밑돌아…디지털전환 위기감

일본 지상파디지털방송(DTV) 보급률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해 정부와 관련업계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다. 또 이런 상황에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까지 겹치면서 당초 DTV 보급 목표달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일본 방송사와 경제단체 등이 참가하고 있는 지상파디지털추진전국회의가 최근 발표한 `지상파 디지털전용튜너와 TV를 보유한 세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일본의 지상파 DTV방송 보급가구는 약 2350만 세대로 당초 목표로 세웠던 2600만 세대에 비해 250만 세대 가량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일본 전체 보급대상이 약 5000만세대인 것을 감안하면 약 47%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총무성이 지난 5월 발표한 세대보급률 43.7%에 비해서도 큰 진전이 없었다. 정부와 업계에서는 지난 8월 개최된 베이징올림픽의 특수로 보급률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로는 불과 3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친 것이다. 더욱이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연말 특수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일본 정부와 관련업계에서는 DTV 보급 활성화를 위한 체제 마련과 계획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오는 2011년 7월 아날로그방송은 막을 내리고 지상파DTV 체제로 완전 전환된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일본정부는 2011년 4월까지 약 5000만세대에 달하는 전 세대가 디지털방송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TV제조업체 등 관련업계도 이같은 보급목표에 맞춰 기능을 대폭 줄인 보급형 튜너를 저가로 공급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보급률을 감안하면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6개월에 500만세대 이상씩 보급을 늘려야 된다는 계산이어서 당초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만일 지상파디지털방송으로 완전전환이 늦어지게 되면 방송국들은 현행 아날로그와 지상파DTV, 두 가지 방식으로 방송을 내보내야 하고 이러한 비용부담 증가로 지방방송국 중심으로 수익이 대폭 악화될 우려도 없지 않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하토야마 총무성 장관은 최근 개최된 지상파디지털추진전국회의 기념식에서 만일 완전전환이 연기될 경우 정부가 책임을 지고 지방방송국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면서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쿄(일본)=안순화통신원 dearan@dt.co.kr
2008년 12월 0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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