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일본 TV 빅4와 유통업체에 밀려..삼성전자, LG전자 수혜 거의 없어]
일본이 지난 24일 낮 12시를 기점으로 아날로그 방송을 끝내고 전국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TV 시장 1,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수요 증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이 사전에 디지털TV 전환 준비를 진행해 교체수요가 많지 않은데다 일본 TV 유통 시장의 특징과 일본 소비자들의 자국 제품 선호 등으로 삼성과 LG의 TV 교체 수요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TV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지난해 TV 수상기 교체 할인 프로그램인 에코프로그램을 진행해 지난해 TV 교체가 상당 부분 이뤄졌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줄어드는데다 대부분 일본 업체 TV를 구매해 한국산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일본 디지털 TV 시장은 지난해 2485만대에서 올해 1450만대로 4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에는 800만대, 2013년엔 750만대, 2014년엔 760만대, 2015년에 780만대 등으로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한 이후 교체 수요는 연간 800만대 내외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지난 2006년 837만대에서 2007년 933만대, 2008년 1000만대, 2009년 1300만대로 성장해 지난해 정점을 찍고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장에서 샤프와 파나소닉, 도시바, 소니 등 '빅4'가 지난 1분기에 일본 디지털TV 시장에서 각각 35.3%, 24.5%, 19.8%, 10.7%의 점유율로 전체 시장의 90.3%를 과점한 상태다. 게다가 일본의 경우 유통점이 공급업체들을 좌우하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한국산 TV가 자리 잡기 힘든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본 전자제품 시장은 유통업체들이 잡고 있어 유통시장을 뚫지 못하면 시장진출이 힘들어 아예 일본 TV 시장에는 진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일본 TV 시장에 진출했다가 지난 2007년 철수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도 “한 때 진출했다가 철수했으며, 지난해부터 다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 지난해 LED TV를 중심으로 10개 모델을 출시했고, 올해 시네마 3D TV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일본 TV 시장은 토종기업들과 유통업체들의 결합으로 해외기업들의 진출이 녹록치 않는 분야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본 TV 시장 내에서 점유율이 거의 없는 국내 기업들은 일본 디지털TV 전국 확대에도 불구하고 거의 수혜를 입지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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