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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상파 디지털방송 채널 재배치 내년 10월 완료

내년 10월까지 지상파 디지털방송 채널 재배치가 완료된다.

채널 재배치로 영향을 받는 약 186만 가구는 일부 또는 모든 TV방송이 일시적으로 안나올 수 있어 TV 리모컨으로 채널 재설정(재검색)을 해야 TV를 볼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현재 470∼806MHz대역에 산재된 디지털방송 채널(주파수)을 아날로그방송 종료 이후 470∼698MHz대역으로 재배치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상파 1300여개 디지털방송국 중 887곳은 내년 10월까지 3개 권역으로 나눠 순차적(△전라권 6월12일 △경상권 7월17일 △수도권·강원권·충청권 10월16일)으로 해당 송신설비의 부품, 안테나 케이블 교체 등 공사가 진행된다.

방통위는 방송사별 구체적 사전 작업계획을 점검·보완하고, 채널 재배치 대상 방송국에 대해 변경허가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채널 재배치로 영향을 받는 가구는 리모컨을 재설정해야 한다. 케이블TV, IPTV(인터넷방송),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자는 별도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

디지털TV 채널 재설정(재검색) 방법은 TV모델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통상 리모콘 '메뉴' 선택→채널에서 '자동채널 설정' 선택→채널 재설정 시작→리모컨 '확인' 선택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정부는 채널 재배치로 영향을 받는 가구가 정상적으로 TV시청이 가능하도록 사전 홍보·교육 및 취약계층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TV, 신문, 인터넷을 통한 공익광고와 각종 홍보물 제작·배포 등을 통해 지상파 디지털방송 시청자가 리모컨을 통해 스스로 TV 수신채널을 재설정할 수 있도록 대중 홍보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디지털전환 관련 정부지원을 받은 가구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안내문을 발송하고 독거노인돌보미, 집배원 등에게 교육을 실시해 농어촌 지역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채널 재설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인·장애인 등 기술적 취약계층과 공동주택 공시청설비에 대해서는 정보통신공사업체의 현장 방문을 통해 채널 재설정에 대한 기술 지원을 병행키로 했다.

또 방송사, 지방자치단체, TV제조사,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DTV채널재설정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채널 재배치 추진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