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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마트TV 출시 첫날..”개점 30분전부터 북적”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개점 30분 전부터 나와서 기다렸어요. 천천히 나왔다가 다 팔려버리면 어떻게 해요.”

27일 오전 9시 30분, 이마트 응암점 6층 가전 매장에는 개점 시간을 30분이나 앞둔 상황이었는데도 10여명의 고객들이 줄을 서 있었다. 이날 출시되는 40만원대 LED TV인 '이마트 드림뷰TV'를 사기 위한 것이다. 이들은 점포가 열리자마자 앞다퉈 가전 매장으로 달려갔다.

'드림뷰 TV'를 구매한 윤재숙씨(서울 갈현동, 45)는 “집에 있는 TV가 10년 이상 돼 LED TV를 사려고 마음먹고 있었다”며 “이마트가 저렴한 가격에 TV를 내놨다고 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24시간 운영되는 점포인 이마트 해운대점에서는 오전 10시 현재 10대의 '드림뷰 TV'가 판매됐다고 이마트 측은 밝혔다.

이날 출시된 이마트 드림뷰 TV는 32인치 LED TV로 초고해상도인 풀HD(1920*1080) 방식이다. 그런데도 가격은 49만9000원이다. 응암점 매장에 전시된 L사의 LED TV의 경우 풀 HD가 아닌데도 가격표에 84만원이 써 있었다. 이마트 측은 중국산 브랜드보다도 30% 이상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10년 이상 써야하는 가전제품의 특성상 애프터서비스(AS)도 신경 썼다. TG삼보와 AS전문계약을 체결해 고객들이 전국 100개의 TG삼보 전문서비스센터에서 AS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가전매장에서 만난 김모씨(서울 응암동, 47세)는 “가격이 저렴한 제품은 아무래도 품질 면에서 불안할 수밖에 없는데 성능도 좋고 무엇보다 이마트라는 믿을 만한 업체에서 내놓은 제품이라서 제품 구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일단 5000대의 드림뷰 TV를 내놨다. 주말까지 판매상황을 지켜보고 반응이 좋을 경우 추가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이마트 측은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연말 디지털방송 전환을 앞두고 아직까지 브라운관 TV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다수이지만 LCD TV가 워낙 고가라서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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