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KOREA

[머니투데이] 중저가TV에 드디어 소비자 지갑 열었다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이마트TV 출시 첫날 1500대 판매…홈플러스·롯데마트 등도 가격인하 동참]

 

“개점 30분 전부터 나와서 기다렸어요. 천천히 나왔다가 다 팔려버리면 어떻게 해요.”

이마트가 27일 출시한 40만원대 LED TV가 '대박'을 쳤다. 출시 다섯 시간만인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1000대가 판매됐다. 이마트는 이날 15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 각 점포에서는 개점 30분전부터 소비자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이마트는 빠르면 이번 주말 안에 준비한 물량 5000대를 모두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중저가TV 시장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앞두고 교체수요를 노린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게 업계의 자체 분석이다. 특히 낮은 가격이 구매를 망설이고 있던 소비자들을 움직이는데 성공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홈플러스도 이날 온라인 쇼핑몰인 스타일몰을 통해 중견기업인 우성엔터프라이즈의 32인치형 LED TV 위큐브를 56만9000원에 내놨다.

홈플러스는 앞서 자체 PB브랜드 '엑스피어(XPEER)'의 22인치 중저가 LED TV를 지난 7월 출시한 이후 3개월간 3000대를 팔았다. 오는 11월에는 온라인몰 뿐 아니라 매장에서도 이마트TV와 같은 사양인 32인치형 LED TV를 2000대 내놓을 예정이다.

중저가 TV시장에 진출한 유통업체 가운데 원조는 롯데마트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종합가전업체 모뉴엘과 제휴해 32인치형 LCD TV인 '통큰TV'를 49만9000원에 내놨다.

'통큰TV'는 출시 4개월만에 8000대가 팔렸다.1년간 판매할 물량으로 준비한 1만대 중 80%가 4개월만에 판매됐다. 롯데마트는 이마트와 홈플러스에 대응해 이날 '통큰TV'의 가격을 5만원 인하한 44만9000원으로 조정했다. 또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S2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대형마트들이 앞세우고 있는 것은 저가의 가격이다. 이마트TV의 경우 동일한 사양의 삼성·LG LED TV 대비 약 39~42% 저렴하며, 중국산 브랜드 보다도 28% 싸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대형마트가 잇따라 중저가TV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올 연말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앞두고 교체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TV교체를 고려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하는 고객이 타깃이다.

또 최근 거실 외에 침실에도 TV를 놓는 추세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세컨TV' 수요를 흡수하고 저렴한 TV를 원하는 싱글족의 수요 등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연말 디지털방송 전환을 앞두고 아직까지 브라운관 TV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다수이지만 LCD TV가 워낙 고가라서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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