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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 방통위장 美서 미디어 외교 강행군

4~8일 타임워너ㆍFCCㆍ클리어와이어사 방문…현안문제 논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5월 4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미국과 일본을 방문 각국의 미디어 산업 및 규제기관 운영 현황을 둘러본다. 사진은 조나단 클라인 CNN 사장과 면담하고 있는 최 위원장의 모습(사진 오른쪽)

미국의 미디어산업과 규제기관 운영 현황을 시찰하기 위해 4일 도미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도착한 날부터 미디어 외교에 강행군을 펼쳤다.

최 위원장은 4일 미국 워싱턴 도착 직후 타임워너 캐럴 멜튼 부회장 면담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최 위원장은 캐럴 멜튼 타임워너 부회장을 만나 미국에서 세계적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을 청취했다. 켈튼 부회장은 오픈 마켓, 규제완화 등의 시장중심적인 환경을 그 이유로 설명했으며, 한국의 시장중심적인 접근과 규제완화에 대해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멜튼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미디어 업계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가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타임워너는 타임워너케이블의 분리를 통해 90억달러의 재원을 확보, 콘텐츠 분야에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최 위원장은 5일 오전에는 볼티모어 클리어 와이어사를 방문하고 볼티모어 시내에서 와이브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현황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국내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한편, 향후 지속적으로 국내 기업의 와이브로 장비가 보다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클리어 와이어사의 적극적인 배려를 요청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연방통신위원회(FCC)를 방문, 마이클 콥스 위원장 대행과 면담했다. 최 위원장은 방송통신 규제기관으로서의 바람직한 기능과 조직운영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디지털 TV전환정책, 초고속 인터넷 보급정책 등 양국의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

콥스 위원장 대행은 “디지털 전환은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와 동시에 대국민 홍보 및 소외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또, 초고속 인터넷 보급정책과 관련해서 FCC가 25개국의 국가별 정책사례를 수집중이며, 여기에 한국의 정책 사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최 위원장은 “한국의 성공적인 초고속 인터넷 보급 성공사례를 미국과 공유함으로써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6일 CNN 뉴욕센터를 방문, 뉴스제작 스튜디오와 편집국 등의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8일(금) 디즈니사 방문 및 면담을 끝으로 미국에서의 정책탐방 및 협의 일정을 마치고, 총무성 면담과 방송통신 양해각서(MOU) 체결, NHK, 후지 TV 방문 및 면담을 위해 일본 동경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신혜선 기자
2009년 5월 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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