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디지털TV 보급률 9%도 안돼
아날로그 텔레비전 방송이 오는 2012년 종료되지만 저소득층의 디지털TV 보급률은 8.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컨버터(DtoA)가 있으면 기존의 아날로그TV로도 디지털 방송을 볼 수는 있으나, 차상위계층까지 컨버터가 지원될 지는 미지수다.
지난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정현 의원(한나라당)이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 현재 우리나라의 디지털TV 보급률은 37.2%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저소득층인 기초생활수급권자(85만 명)와 차상위계층(212만 명)의 디지털TV 보급률은 8.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방송 수신기 미보유 가구 중 60.4%는 ‘현재 있는 TV에 만족하기 때문에’, 28.1%는 ‘경제적 이유 등 전환비용과 관련된 이유’로 수신기를 구입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저소득층이 선호하는 디지털전환 지원방식은 현물이 54.7%, 쿠폰이 13.0%, 현물과 쿠폰 중 선택 13.9%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현 의원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과의 빈부격차가 정보격차로까지 이어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경제적 약자인 저소득층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정부 부처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날로그 방송 종료 인지율도 일반 시민이 48.1%인데 반해 저소득층은 28.7%를 기록했고, 디지털 전환이 2012년 말에 일어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도 15.9%에 그쳤다.
현재 정부는 디지털전환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기초생활수급 대상인 85만 가구에 대한 디지털TV 보조금 예산은 확보해뒀으나, 차상위계층 212만 가구에 대한 재원 조달 방안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차상위계층까지 포함한다면 예산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올해 디지털로 전환한 미국도 컨버터 지원 쿠폰이 당초 예상보다 모자라 전환 일정이 지난 1월에서 6월로 연기되기도 했다.
2009년 10월 7일 (수)
김종화 기자 sdpress@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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