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분야 ‘공룡’ 알리바바가 5조원을 들여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요쿠투도우 지분을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갈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동영상 서비스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그룹 내 영화, 스포츠 등 연관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17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요쿠 주식 전량을 45억달러(약 5조원)에 매입하는 방안을 요쿠 이사회에 제안했다.
알리바바는 이미 지난해 요쿠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분 18.3%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인수가 실현되면 요쿠를 그룹 내 다른 사업 분야와 합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쿠 경영진도 알리바바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요쿠는 이용자가 5억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동영상 서비스 업체로, 동영상 업계에서 광고수입 금액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해 요쿠를 인수하기로 한 것은 인터넷의 중심이 동영상으로 넘어가면서 시장 지배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와 함께 3대 중국 인터넷 기업, BAT를 구성하는 바이두와 텐센트도 모두 동영상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두가 투자한 아이이치는 하루 평균 방문자 수에서 최근 요쿠를 앞섰고, 후발 주자인 텐센트 영상도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을 사들여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 들어 영화투자 사업을 확대하고 음악, 여행, 스포츠 계열사를 새로 설립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강화해온 알리바바는 요쿠의 동영상 서비스 경쟁력이 ‘마지막 퍼즐’이라고 판단해 거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마윈 알리바바 회장(사진)은 지난 16일 요쿠에 지분인사를 제안하며 “향후 요쿠를 적극 지원해 중국에서 선도적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만들고, 소비자들의 행복을 창출하는 데 그룹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알리바바는 스마트TV를 통한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달부터 중국 내 스마트TV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제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티몰 박스오피스(TBO)’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것.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알리바바가 선수를 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알리바바의 동영상 사업 투자는 ‘알리바바 위기설’을 잠재우기 위한 사업다각화의 일환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그룹을 이끌던 타오바오와 T몰 등 전자상거래 분야 성장률이 2분기부터 꺾이자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최근 들어 지난해 상장 초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대응해 마윈 회장은 잇따른 인수·합병과 신사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8월에는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수닝전기의 지분 19.9%를 약 5조원에 사들였다.
알리바바그룹이 가진 전자상거래 경쟁력과 수닝의 오프라인 경쟁력을 융합하겠다는 의도다.
이어 지난달에는 알리바바스포츠그룹을 신설해 스포츠미디어와 티켓 판매 등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영화 제작을 담당하는 알리바바픽처스는 최근 한국 영화제작사를 사들이기 위해 몇 개 업체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알리바바픽처스는 할리우드와 손잡고 대작 영화를 만들어 요쿠나 TBO를 통해 유통할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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