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장에 내정된 제이 록펠러 상원의원(민주.버지니아)이 오는 2월17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던 전면 디지털방송 전환을 4개월 연기하는 입법을 제안하고 나서 주목된다.
록펠러 의원은 16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아직 디지털 방송의 전면 실시를 위한 준비가 덜 된 상태”라면서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방송전환 시점을 6월12일로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디지털 방송 전환시기의 연기를 위해서는 하원 승인도 필요한데 하원 세출위원회는 아날로그 방송 TV 수상기를 보유한 가정에 디지털 방송 셋톱박스 구입을 위해 지급해 온 쿠폰 예산이 떨어짐에 따라 6억5천만달러를 신규 자금을 조성하는 안건을 검토중이다.
상하원의 이같은 움직임은 버락 오바마 차기 대통령이 지난 8일 존 포데스타 정부인수위 공동위원장 명의로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케이블 TV 또는 위성방송, 디지털 튜너가 있는 신형TV 수상기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셋톱박스를 구입해야만 아날로그TV 수상기로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면서 디지털 방송전환의 시기를 늦추자고 제안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디지털 방송 전환 시기의 연기를 요구하는 `소비자연합의 크리스 머레이 선임변호사도 “수백만명의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방송전환 문제에 의회가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환영했다.
미국 의회는 앞서 2월17일부터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하고 디지털 방송만 송출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정부는 아날로그 방송용 TV를 보유중인 가정에 디지털 셋톱박스 구입지원을 위한 40-70달러 상당의 쿠폰을 지급해 왔으나 최근 13억4천만달러 규모의 쿠폰발급 예산이 고갈됐다.
이에 따라 4일부터 쿠폰 발급이 중단됐고, 현재 쿠폰 발급을 원하며 대기 리스트에 오른 신청자가 15일 현재 210만명에 달한다.
디지털 방송 전환 시기를 늦추자는 입장에는 오바마 당선인 외에 존 매케인 전 공화당 대선후보, 거대통신회사 AT&T 등이 가세하고 있는 반면, 가전제품협회와 통신회사 버라이존은 시기를 늦출 경우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전했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2009년 01월 1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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