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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디지털방송산업 강국 도약 노린다

디지털방송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정부가 손을 잡는다.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충무로 서울중앙우체국에서 KBS 등 방송 3사와 방송장비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장비 고도화 간담회를 가졌다.

기술경쟁력과 마케팅 능력 부족 등으로 산업경쟁력이 취약한 중소기업 위주의 국내 방송장비업계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국내 방송장비분야 생산규모는 지난해 6억3천만 달러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1.1%에 불과한 실정이다.

참석자들은 2012년 12월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방송·통신 융합 시대를 맞아 국내의 앞선 IT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차세대 방송장비시장을 선점하고 고품질 방송서비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방송장비산업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간담회에서 방송장비업계는 연구개발(R&D) 능력이 있는 석사급 인력의 부족, 장비 구매절차의 복잡함에 따른 판로개척의 어려움 등을 토로하는 한편 해외수출에 도움이 되는 장비인증을 위한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방송사 등 방송장비 수요업계는 신뢰성 부족과 애프터서비스(AS) 곤란 등으로 국산장비 선택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간담회 직후에는 차세대 방송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려 방송사, 방송장비 및 부품기업간 공동 R&D 등 기업간 협력을 결의했다.

정부도 방송장비 분야 고도화의 시급성과 유관 산업에 대한 파급 효과를 고려해 올해 추경예산으로 150억원을 확보해 기업의 R&D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
2009년 5월 21일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