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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백악관, 디지털TV 전환 6월 연기 기대

미 백악관은 당초 내달 17일로 예정된 아날로그 TV방송의 디지털 TV방송 전환이 오는 6월까지 연기되도록 하는 법안을 미 하원이 제정하기를 기대한다고 30일 밝혔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하원이 디지털 TV 전환을 오는 6월12일까지 연기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상원은 2천만명에 달하는 빈곤층 및 노년층, 시골 가정들이 아직 디지털 TV방송을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디지털 TV방송 전환을 6월까지 미루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도 지난 28일 디지털 TV방송 연기 법안을 상정했으나 찬성 258표, 반대 168표로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지만 특별히 규정된 의결정족수인 3분의 2이상 찬성에 26표 부족해 부결됐다.

하원은 디지털 TV방송 전환 6월 연기를 골자로 한 다른 법안을 조만간 상정, 재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번엔 의결정족수를 `3분의 2이상에서 `과반수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초 일정대로 디지털 TV방송 전환을 실시해야 한다는 공화당 일부 의원들의 주장에도 민주당이 하원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어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2009년 01월 31일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