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소형TV 판매 '쑥'
소형TV 판매 '쑥'
국내 TV 시장에서 크기 경쟁이 벌어지던 때가 있었는데요. 요즘엔 큰 TV보다 실속형 소형 제품이 더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강훈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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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가전제품 매장입니다.
최신 대형 스마트TV 크기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 소형 TV만을 위한 코너가 따로 마련됐습니다.
소형 TV를 찾는 소비자가 최근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LG전자의 30인치 이하 소형 TV의 지난달 판매량은 10% 이상 늘어났습니다. 삼성전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보통 연초는 TV 시장 비수기여서 대형 TV는 판매가 거의 늘어나지 않은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증가셉니다.
소형 TV 판매가 활발한 것은 올해 연말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기 때문입니다.
남원경 지점잠 / LG전자 직영점
“올해 말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되면서 안방에 있던 구형 TV를 바꾸시려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소형 TV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송을 모두 볼 수 있어 '세컨드TV'로 안성마춤입니다.
가격대도 20만원에서 50만원 대로 저렴한 편입니다.
혼자사는 가구가 많아지고 소형TV를 컴퓨터 모니터로 함께 쓰려는 실속파도 소형 TV 매출에 한 몫을 차지힙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LG전자는 올해 소형 TV 모델을 10가지 더 내놓을 계획이고 삼성전자도 23인치와 27인치 제품을 더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업계에선 올해 런던올림픽이라는 호재에다 소형 TV의 선전으로 매출이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스와이 강훈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