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TV가 49만9천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마트는 27일부터 대만 TPV사에서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제작한 32형 풀HD LED TV '이마트 드림뷰(Dream View)'를 49만9천원에 판매한다.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이마트 은평점에서 모델들이 드림뷰 TV를 선보이고 있다. 2011.10.27 uwg806@yna.co.kr |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김지연 기자 = 이마트가 49만9천원짜리 32인치 LED TV인 '이마트 드림 뷰(Dream View)'를 판매한 첫날부터 고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같은 사양의 삼성이나 LG 제품의 반값 수준으로, 저가 제품으로 미국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비지오' TV의 한국형 모델이 되는 것 아니냐는 핑크빛 전망이 벌써 나온다.
◇”이마트 TV 초기 열풍 심상찮다” = 이마트는 27일 오전 10시 개장 직후부터 오후 4시까지 127개 점포에서 1천50대 이상의 TV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준비한 물량 5천대의 20% 이상이 출시 6시간 만에 팔려나간 것이다.
평소 전국 매장에서 판매되는 TV는 하루 평균 200대라는 점에서 이마트는 적잖게 고무된 분위기다.
이 제품은 대만 TPV사가 생산한 32인치 풀HD(1920*1080) TV로, 가격이 중국산 LED TV에 비해서도 30%가량 저렴하다.
이날부터 TV 판매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매장 개점 전부터 TV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마트는 매장당 30∼50대 이상이 팔려나갔고 창원점과 부산 해운대점, 수원점, 울산점, 청주점 등 일부 지방 매장에서는 이미 이날 예정된 물량이 다 팔려나가 고객을 돌려보냈다.
이마트 관계자는 “TV 판매 전부터 문의 전화만 1천통 이상 올 정도로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며 “은평점은 오전 9시20분부터 고객들이 가전매장 입구에 줄을 서기 시작했고 10시 개점 직전에는 15~20여명의 고객이 가전매장 앞에서 대기했다”고 말했다.
이마트 은평점을 찾은 박헌복(56)씨는 “어제 오후에 매장을 찾아와 다른 회사 제품과 가격을 비교했고 오늘 실물을 보니 괜찮은 것 같아서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날 중 TV가 1천500대 이상 판매되고 빠르면 1주일 이내에 5천대 판매를 완료할 것으로 내다보고 TPV사와 추가 발주를 협의하고 있다.
◇이마트 한국의 '비지오' 되나 = 우리나라의 TV 시장은 삼성과 LG가 점유율 98%를 차지하는 과점 형태를 유지했다.
이마트는 이런 과점 시장에 반값 TV를 내놓아 지방과 저소득층 등 평판 TV를 구매하기 어려운 계층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LED TV가 49만9천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마트는 27일부터 대만 TPV사에서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제작한 32형 풀HD LED TV '이마트 드림뷰(Dream View)'를 49만9천원에 판매한다.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이마트 은평점을 찾은 고객들이 카트에 TV를 싣고 계산대로 향하고 있다. 2011.10.27 uwg806@yna.co.kr |
특히 내년 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로 디지털 TV 소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가 TV를 내세워 삼성과 LG와 같은 '공룡'과 충분히 승부해 볼만하다는 것이 이마트의 판단이다.
판매 첫날 서울보다는 지방 점포를 중심으로 조기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마트의 전략은 어느 정도 들어맞은 셈이다.
일부 매장에서는 숙박업소와 병원 등 저가 TV를 필요로 하는 업소 관계자들이 대량 구매를 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목격됐다는 후문이다.
이마트는 TV를 기획할 때부터 미국 TV 시장의 강자인 '비지오'를 주목했다.
비지오는 대만산 저가 패널을 채택하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원가를 낮추고 월마트 등 대형 유통채널과 협업을 통해 유통 비용을 줄였기 때문이다.
TV 기술력에서 국내 업체에 크게 뒤지지 않는 TPV사의 제품을 가져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하겠다는 것은 비지오와 여러 측면에서 닮았다.
이마트는 32인치 제품의 출시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42인치 등 대형 TV를 내놓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유통업계 TV 경쟁 본격화되나 = 이마트의 반값 TV가 반향을 일으키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가세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날 온라인몰인 스타일몰에서 우성엔터프라이즈의 32인치 'WeCube' LED TV를 56만9천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 같은 브랜드의 42인치 제품은 2주간 86만9천원에서 5만원 낮춘 81만9천원에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6월 말부터 49만9천원에 판매해 온 32인치 LCD TV '통큰 TV'를 이날부터 44만9천원으로 5만원 인하해 판매하기로 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상파 TV의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고가의 대기업 브랜드 TV 구입을 망설이는 고객과 이미 평판 TV를 갖고 있지만 침실 등에 '세컨드' TV를 갖추려는 고객을 노려 저가 TV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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