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디지털전환 정부지원 필수”
방통위.방송업계 사장단 간담회 정례화
최시중 위원장, 방송사 사장들과 인사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식당에서 지상파 3사와 케이블TV 업계 주요 사장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변동식 CJ미디어 사장, 윤승진 MBN 전무이사, 오용일 티브로드 사장, 김재철 MBC 사장, 최시중 위원장, 김인규 KBS 사장, 우원길 SBS 사장, 배석규 YTN 사장. 2010.3.11 swimer@yna.co.kr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주재로 11일 열린 지상파 3사와 주요 케이블TV 방송업계 사장단 간담회에서는 디지털전환 등 주요 현안에서 상당한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방통위는 2012년말까지 디지털전환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시범지역을 선정해 홍보에 나서는 등 적극적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투자비용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케이블TV 업계는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우선 지상파 방송사들의 경우 대체로 디지털전환 추진이 순조롭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원길 SBS 사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내년말까지 디지털전환 완료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태희 방통위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케이블TV의 경우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나 채널사용사업자(PP) 모두 정부의 적극지원을 요청하면서 정책배려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보도 전문 PP인 YTN의 배석규 사장은 “케이블TV 업체들의 경우 살림이 넉넉하지 못한 데 디지털전환에 드는 비용을 감당하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규모가 큰 편인 YTN도 힘든 상황임을 감안하면 다른 채널사용사업자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SO인 티브로드 오용일 사장도 “350만에 이르는 가입자 가운데 금년말까지 50만명을 추가, 총 90만명의 디지털전환 가입자를 달성할 계획이지만 이를 위해 매출액의 10%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며 “방통위가 지원해주면 보다 빠른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통위가 추진 중인 지상파의 심야방송 허용 문제에 대해 지상파들은 환영과 감사의 뜻을 밝힌 반면 케이블 업계는 우려를 표하며 엇갈린 태도를 보였다.
배석규 사장은 이와 관련, “뉴미디어들의 재정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완책 없이 풀어주는 것은 곤란하다”며 “열악한 상황의 뉴미디어 보완책이 먼저”라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지상파 및 케이블 업계는 방통위의 막말·막장방송 퇴출 의지에 대해 공감과 공조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인규 KBS 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 1월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2TV 골든타임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4월에도 대폭 개편을 통해 공정성 확보와 선정성 배제를 위한 7개항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그간 방송업계 내 대화의 창구가 부족하다는데 공감하며 5월13일 간담회를 다시 열기로 하는 등 모임의 정례화에 뜻을 같이했다.
2010년 3월 11일 (목)
김중배기자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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