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특파원단 간담회…”미디업법 논란도 산고의 연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1일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보기술(IT) 강국을 위한 전도사역을 다짐했다.
그는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하고 “취임 이후 중국, 미국 등을 가 본 뒤 우리나라가 다른 분야도 발전했지만 IT는 훨씬 앞서서 성취했다고 생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성취를 해나가야 한다. 그래야 우리 후손들에게 못나지 않은 조상으로 남을 것이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가 20~30년 전 약소민족의 피해의식 같은 것을 잠재적으로 갖고 있던 시절에서 벗어나 정말로 IT 강국으로서의 의무화 책임, 자랑스러운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며 “관계자와 여기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은 자부심을 갖고 IT의 새 역사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2011년 7월부터 디지털 방송을 하고 미국은 금년 6월부터 한다. 우리도 2012년 1월부터 한다”며 “해외 통신강국이 2010년 전후로 디지털화되는 만큼 우리도 그 반열에 들어가서 함께 IT 세계를 전개해야 하며 선두 자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선진화의 출발이 바로 디지털 네트워크화”라며 “이달 말에서 내달초 사이에 한국 디지털 선포식을 갖는다. 김연아 선수가 디지털전환 홍보대사를 한다. 그때부터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는 모든 국민이 함께 참여해서 성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IT는 평등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문맹이 거의 없다. 우리는 IT에서 갖춰야 할 토양을 다 갖췄다”며 “우리는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디지털 방송 인프라 구축과 관련, “현재 저소득층, 차상위가구 등 300만 가구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디지털 네트워킹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중파 방송의 광고 규제완화 문제와 관련, “중간광고, 간접광고 (금지도) 과감히 떨쳐 버려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어느 시점인지는 봐야 하겠지만 그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지상파라고 그런 제약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경계를 허무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디어 광고 시장에 대해 그는 “현재 미국은 국내총생산의 1.4%에 당하지만 우리는 2007년 기준으로 0.8~0.9%다. 2007, 2008년 국민소득을 1천조원으로 보면 1%가 10조원이다. 즉 광고시장이 8~9조엔이지만 이를 0.5% 포인트 더 키우면 5조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파이를 끌어올리는 것이 첫째 목표”라며 미디어 시장의 광고액이 최소한 1%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미디어법과 관련, “현재 여야간 쟁점이 되고 있지만 그것도 산고의 연장으로 본다”며 “금년 후반기부터 미디어 빅뱅이 시작되는 단초가 될 것이다. 빅뱅이라고 하면 전파 미디어를 생각하는데 그것만이 미디어가 아니다. 전파 미디어뿐 아니라 전체 미디어가 살아남을 길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과 신문의 겸영 문제와 관련, 최 위원장은 “(허용해도) 여론의 다양성 훼손을 별로 못 느낄 것이다. 가보지 않은 길이라 두려운지 몰라도 전 세계가 이미 경험한 것을 우리가 두려워서 못간다면 시정돼야 한다고 본다”며 “부정적인 부작용이 있으면 방치할 우리 국민이 아니다. 벽을 허물고 그로 인한 부작용도 함께 연구해서 만들어 놓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1980년대 전두환 정권의 미디어 체제가 30년이 지나면서 새로운 전환을 해야 할 시점이 됐다. 시간적으로도 전환할 때가 됐다”며 “언론 미디어의 기능적 역할이 달라졌고 국민 인식도 달라졌다. 시대도 변화한 만큼 디지털 시대에 맞춰서 언론도 변하는 것이 불가피한 역사적 현실이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2009년 5월 11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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