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상파방송 2012년까지 자막방송 지원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 방송접근권 확대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등 TV 제조업체는 앞으로 디지털TV 생산시 자막방송 수신기능 내장이 의무화 된다.
또 오는 2012년까지 지상파방송은 100% 자막방송이 시행될 전망이다. 이와 병행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총 435억원을 들여,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에게 자막방송 및 화면해설 방송수신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24일 제12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방송 소외계층 지원 종합계획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우선, 방송 소외계층의 방송접근권을 확대하기 위해 2012년까지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시청각 장애인에게 자막방송 및 화면해설 방송수신기를 100% 보급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난청노인에게는 난청노인용 수신기를 50% 수준까지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특히 디지털TV 생산시 자막방송 수신기능 내장 의무화를 추진해 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을 원천적으로 보장할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올해부터 국내 TV 제조사와 협의해 자막방송 수신기 내장 의무화를 추진하려 한다”면서 “해외에서 수입되는 디지털TV는 제외된다”고 밝혔다.
장애인 시청지원 방송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지상파 방송의 경우 2012년까지 자막방송은 100%, 수화방송 5%, 화면해설방송 10% 편성목표를 달성토록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료방송의 경우 올해 우선적으로 뉴스 전문채널을 중심으로 장애인 시청지원 방송프로그램의 제작을 지원하고, 2012년까지 드라마·오락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청각 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EBS 수능방송물을 수능의 5가지 영역별로 기초과목·심화과목으로 나누어 자막·화면해설 방송으로 재 제작해 DVD와 웹방식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방송 소외계층의 디지털 전환을 점검하고 디지털 전환혜택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별 서비스 제공 사업자·제조사·방송소외계층 관련단체·학계 등을 망라한 `방송기기 이용불편 해소협의회`를 구성, 시청각 장애인 및 노인을 위한 디지털 TV 최소기능요건과 자막·화면해설·수화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양효석 기자
2009년 3월 2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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