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진 교수 “디지털 전환시 수요 비해 공급능력 심각”
PP 디지털전환 지원방안 마련해야
오는 2013년 방송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있지만, 디지털방송을 위한 콘텐츠 공급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상파와 유료방송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콘텐츠 제작업체(PP)들의 디지털 전환도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최성진 서울산업대 교수는 5일 `2009 디지털케이블TV쇼` 컨퍼런스에서 발제를 통해 2013년 디지털 전환시 필요한 콘텐츠가 연간 최소 9만5745개에서 최대 45만3483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그러나 현재 제작인프라(스튜디오+종편실+1대1 편집)을 100% 가동한다고 해도 연간 제작가능한 콘텐츠 수는 최소 2010건에서 최대 9517건에 불과하다고 제시했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0.02%(최대치 기준)에 불과하다는 것.
최 교수는 이에 따라 지상파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사업자들에 대한 디지털 전환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사(외주 및 독립제작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원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덕선 큐릭스 대표도 “2012년까지 디지털 전환율 100%를 달성하기는 지금 상태로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성공적인 디지털전환을 위해서는 SO와 PP, 정부와 셋톱박스 제조사간의 협조와 함께 자발적인 디지털 전환을 독려하기 위한 인센티브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소장은 “정부의 디지털 전환정책은 국민의 동의가 전제되지 않은 강제적 정책”이라고 전제한 뒤 “향후 추진 과정에서 사회 취약계층과 난시청 지역 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윤 기자 boongam@
2009년 6월 5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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