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일부터 미국을 방문, FCC와 양자 회담 및 타임워너·CNN·클리어와이어사 면담 등을 통해 방송통신 정책협력 활동을 펼쳤다.
최 위원장은 4일 미국 워싱턴 도착 직후 가진 캐럴 멜튼 타임워너와 부회장과의 면담에서 타임워너의 경영전략과 미디어 소유규제에 대한 입장을 청취했다.
캐럴 멜튼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오픈 마켓, 규제완화 등의 시장중심적인 환경에 힘입어 타임워너가 세계적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최근 한국의 시장중심적인 접근과 규제완화에 대해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캐럴 멜튼 부회장은 또 “디지털 전환은 미디어 업계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며 향후 콘텐츠가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임워너는 이를 위해 최근 타임워너케이블을 분리, 90억달러를 확보했다. 확보된 자금을 콘텐츠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캐럴 멜튼 부회장은 향후 한국 등 외국의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콘텐츠 사업을 확장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 위원장은 5일에는 한국의 와이브로 기술을 채택해 상용서비스를 제공중인 볼티모어의 클리어 와이어(Clearwire) 사와의 면담, 한국의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또 향후 국내 기업의 와이브로 장비가 보다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클리어 와이어사의 적극적인 배려를 요청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FCC(연방통신위원회)를 방문, 마이클 콥스(Michael J. Copps) 위원장 대행과의 면담했다.
마이클 콥스 위원장 대행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 전환을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와 함께 대국민 홍보 및 소외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최 위원장은 6일 오전에는 CNN 뉴욕센터를 방문, 뉴스제작 스튜디오와 편집국 등의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조나단 클라인 CNN USA 사장을 면담했다.
조나단 클라인 사장은 “CNN이 니치 오퍼링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8일 디즈니사 방문 및 면담을 끝으로 총무성 면담과 방송통신 양해각서(MOU) 체결, NHK 및 후지 TV 방문을 위해 일본 동경으로 이동한다.
박지환 기자 daebak@edaily.co.kr
2009년 5월 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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