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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WiFi카페]방통위, 아마추어무선연맹에 `SOS`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취약계층의 디지털방송 전환 사업을 위해 아마추어무선연맹(Karl)에 지원을 요청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정부는 내년 말까지 지상파 방송국의 아날로그 방송 송출을 중단하고 2013년부터 모든 지상파를 디지털로 전환할 계획이다. 문제는 고가의 디지털TV를 구입할 수 없는 저소득층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들 취약계층의 시청권 보호를 위해 디지털전환 지원사업을 진행중이다. 지원대상은 2010년 기준 34만2000가구나 된다.

방통위는 취약계층 가구가 디지털TV 구매를 선택하면 보조금을 지급하고, 디지털컨버터와 UHF안테나 세트를 고르면 무상으로 설치해 주고 있다. 7일 기준 총 신청건수는 5만4693건. 70%정도가 디지털TV를, 30%가량은 컨버터 세트를 신청했다.

디지털컨버터는 디지털신호를 아날로그로 전환시켜 브라운관TV에서도 지상파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UHF안테나가 포함된 이유는 상당수 가구에서 사용하고 있는 VHF안테나는 디지털 신호를 잡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안테나 설치는 전문 공사업체들이 맡는다. 집밖 옥상에 안테나를 세우고 선을 집안까지 연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반면 컨버터 연결은 설명서만 보면 일반인들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노약자나 장애인, 전자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독거 가구는 이마저도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디지털방송전환지원센터와 제조업체 직원들이 방문해 설치해 주고 있지만 신청자가 급증할 경우 인력 부족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자원봉사단체 등에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 과정에서 아마추어무선연맹이 유력한 후보로 등장한 것.

방통위 관계자는 “전국단위의 조직망을 갖추고 있어야 하고 회원들이 어느정도 전자기기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현장 지원이 가능하다”며 “이런 차원에서 아마추어무선연맹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추어무선연맹은 전국 19개 본부에 2만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최종근 무선연맹 총무이사는 “평소에도 각 지역별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회원들의 전문성을 살려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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