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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보 제2호] 시청자를 위한 ‘지상파 DTV 활성화 방안’

[토론회] 시청자를 위한 ‘지상파 DTV 활성화 방안

발제1) 디지털 전환 이후 지상파 DTV 활성화 방안

발제자: 김광호(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는 지상파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동시에 다매체, 다채널과의 경쟁에서 지상파의 무료 보편적서비스의 기능을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 방송의 혜택이 국민 대다수에게 균등하게 돌아가도록 현재 무료 보편적 서비스를 보다 다양화함으로써 소득격차에 따라 시청자의 디지털격차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즉 좋은 화질, 전파 재원의 효율적 활용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콘텐츠 및 서비스의 제공이라는 요소를 필요로 한다.

발제2) 지상파 DTV 활성화 구현기술 및 실험방송 결과

발제자: 박선규(KBS)

실험방송 송출 현황 모니터링과 수신기 송수신 정합 및 필드테스트를 실시해 정상적으로 송수신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보급된 상용 DTV 수상기 오동작 여부를 점검 결과 오동작 사례가 없었으며, 현재 HD 방송 화질과 비교했을 때 HD 화질을 보장하는 방송 운영이 가능하다.

토론

강형철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디지털 전환이 됐는데 실질적으로 디지털의 혜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고화질 서비스는 이런 문제고, 두 번째로 다채널 서비스는 전혀 안 되고 있다. 아날로그 주파수를 상업적 활용만 한 것이다. 나머지는 우리가 디지털 전환으로 했던 목표, 왜 했냐는 것이다. 했더니 돈만 더 들었다. 해일이 밀려오니까 피해야 한다, 돈을 더 내라, 이게 무슨 문제냐면 OECD 국가 중에서 다채널 서비스를 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노영란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사무국장)

시청자들이 디지털 전환의 기대효과를 이야기 하면서 고화질 서비스, 다채널, 양방향 서비스 이런 부분들이 있었는데 케이블 TV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시청하고 있기 때문에 고화질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채널 서비스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됐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약속했던 다채널 서비스는 도입돼야 한다.

정윤식 (강원대학교 교수)

지상파 방송이 위기인데, 몇 가지 전략이 있는 것 같다. 미국, 일본, 영국의 사례를 분석해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한 방법으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다채널 추진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 각 방송사의 이해관계 조절, MSO와 지상파 방송사와의 관계 설정, 시청자를 위한 배려, 무료 보편적 서비스 측면 등에서 검토가 필요하다.

강혜란 (여성민우회 정책위원)

지금 진정성을 가지지 않으면 오늘 우리는 10년 후에 지상파가 어떻게 궤멸해가는가, 공공서비스가 어떻게 위축돼 가는가를 기억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상파 사업자가 공존하지 않으면 이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

이희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난시청 해소가 선행과제이며 현재 시점에서 강한 반성이 필요하다.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의 이익을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 또한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수신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

<이 기사는 협회보 제2호 2면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