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KOREA

[협회보 제3호] 채널재배치! 시청자의 혼란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채널재배치!
시청자들의 혼란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작년 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라는 대규모 사업이 종료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지털전환이 완전히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디지털의 전환은 금년에 계획된 채널 재배치까지 마무리 되어야 완성이라 볼 수 있다. 채널 재배치는 6월 12일 호남권, 7월 17일 영남권, 10월 16일 수도권/강원권/충청권 순으로 3차례 진행하고 시각은 모두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다.

채널재배치란 무엇인가?

채널재배치란 아날로그 종료 후 흩어져 있는 DTV 채널을 한곳으로 모으는 작업이다. 아날로그 방송은 채널 2∼60번을 사용하다가 디지털로 전환과정에 DTV를 14∼69번에 배치하였다. 아날로그가 종료 되면서 2∼60번 사이에는 여유채널이 생겼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56개(14∼69번)를 사용하고 있는 DTV 채널을 38개(14∼51번)으로 모으고 나머지 채널들은 다른 용도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방송사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방송사들은 운용하고 있는 송신시설 중 채널재배치 대상 시설들의 채널 변경작업을 해야 한다. 방송사들이 운용하는 송신시설 중 약 70%가 채널 재배치 대상이다. KBS만 하더라도 29개의 송/중계기와 TV간이중계기 724개의 채널 변경이 필요하다. 채널 변경작업은 크게 송신기와 안테나 계통으로 나누어 한다. 송신기 쪽은 상당 부분의 모듈 교체와 조정이 필요하고, 안테나 계통은 컴바이너(송신출력 합성기)/케이블 교체와 안테나의 위치 조정 등이 필요하다. 지역별 정해진 날짜와 시각에 동시 변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예비 송신기의 채널을 미리 변경해 놓고 정해진 시각에 예비송신기로 절체하는 방식으로 재배치를 추진 중이다.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채널재배채를 위해 KBS는 작년부터 뉴미디어테크놀로지본부내 전담팀을 구성하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시청자들은 무엇을 해야 하나?

직접수신을 하고 있는 시청자들은 채널 재설정을 해야 한다. 아날로그 때 채널 재배치를 했다면 물리적 채널(주파수)과 실제 채널이 동일하였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채널이 변경되더라도 시청자가 보던 채널에서 방송이 나오지 않으면 다른 채널로 변경하다 보면 수신되는 채널이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의 경우는 복잡하다. 디지털방송에서는 가상채널(Virtual Channel)을 TV신호에 실어 보내주기 때문에 시청자가 한번만 채널 설정을 해 놓으면, 물리적 채널과 상관없이 KBS1은 9-1번, KBS2는 7-1번, MBC는 11-1번, SBS는 6-1번, EBS는 10-1번으로 수신이 된다. 하지만, 채널이 바뀌게 되면 채널을 아무리 변경해도 수신되는 신호가 없어져 버린다. 결국 TV 리모컨으로 채널 재설정을 해야만 다시 수신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혼란을 최소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공동주택 디지털 수신장치 변경, 채널재배치 홍보, 시청자의 채널 재설정이 적절히 이루어 져야 한다. 공동주택의 디지털 수신장치(Digital Processing AMP) 변경 및 조정은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으며 RAPA, DTVKOREA 등 관련기관들과 지상파방송사들도 지원하게 된다. 홍보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와 방송사들이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정부는 TV/라디오 공익광고, 신문/인터넷 광고, 홈페이지 운영과 각종 홍보물을 제작하여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개로 방송사들은 프로그램 하단의 자막방송과 홈페이지 배너광고 등을 통해 실시하고, 자세한 문의에 대해서는 콜센터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시청자들은 채널재배치 당일 TV가 수신되지 않으면 안내방송이나 홍보물의 설명에 따라 TV리모컨으로 채널 재설정을 해야만 한다. 채널 재설정이 필요한 시청자는 채널 재배치 대상 지역에 거주하는 직접수신자에 한하며 재설정 방법은 TV 모델 별로 조금씩 다르다.

<이 기사는 협회보 제3호 3면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