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 태기산 줄기 끝에 위치한 구두미 마을을 찾았습니다. 태기산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어 한자로 거북 구, 머리 두, 꼬리 미를 사용해 구두미 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본래 구두미 마을은 태기산이 송신소를 가로막아 지상파가 수신되지 않는 난시청 지역이었습니다. 디지털 전환 이후, 양평 용문산 송신소의 전파를 받아 난시청이 해소되었고, 현재 구두미 마을 전체 36가구 중 30가구가 직접 수신하고 있습니다.
구두미 마을 어귀에 홀로 사는 83세의 권복례 할머니를 찾아갔습니다. 할머니는 직접수신을 시작한 후 새로운 세상을 만난 기분입니다. 무료위성을 보던 시절에는 SBS는 수신되지 않고, MBC는 소리가 안 나오거나 화면이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직접수신 이후, “제일 좋아하는 MBC 드라마 <오로라 공주>를 ‘본방사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할머니의 방에는 종이로 접은 꽃이 쌓여있었습니다. 위성방송을 보던 시절 기상조건에 나빠 텔레비전이 나오지 않을 때마다 종이접기를 하며 무료함을 달랜 흔적입니다. 그러나 직접수신을 한 후에는 수신환경이 좋아져 단 한 번도 끊긴 적이 없다고 하십니다. 할머니는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돼서 정말 좋다”며 연신 감사를 전했습니다.
시골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시골에는 홀로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이번에 찾아간 강원도의 구두미 마을은 집집마다 멀리 떨어져있어 이웃 간 왕래도 쉽지 않습니다. 지상파 방송은 산간벽지에 홀로 사는 할머니에게 외로움을 달래는 친구가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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