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KOREA

“통합시청률 조사, 공인 `지수` 마련해야”

고정형TV 중심 시청률 조사 범위를 스마트폰·PC 등으로 확대한 ‘통합시청률’은 이해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공개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언론인협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후원으로 ‘통합시청률 조사방법 타당성 확보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기주 방통위 상임위원을 비롯해 산업계·언론계·학계에서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은 “방통위가 최근 26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조사에서 절반가량이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를 함께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청행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시청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제에 나선 황성연 닐슨코리아 연구위원은 정부가 통합시청률 조사를 진행하기 전에 업계가 공인할 수 있는 ‘지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TV,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방송 콘텐츠 시청률을 사업자 간 논의 없이 무조건 합산하면 혼란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위원은 “규제기관이 지상파, 종편 등 방송·광고사업자와 중지를 모아야 한다”며 “통합시청률을 공인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해관계자가 앞으로 많은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사 대부분은 현재 기술 수준으로 시청자가 소비하는 온라인 콘텐츠 시간대 및 시청길이를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홈페이지 VoD 이용량은 전체 이용자 수, 이용시간, 1인당 평균 재생 횟수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위원은 “공인 지수는 각 주체가 신뢰할 수 있는 ‘공개적 검증’이 이뤄진다”며 “(통합시청률을) 기존 시청률 조사와 동일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업계 공인 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는 패널진이 통합시청률에 잠재된 문제점을 각각 지적됐다.

예능, 드라마 등 오락 프로그램이 VoD 시청률 상위권을 차지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방송콘텐츠 시장이 상업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미디어에 익숙한 젊은 세대 시청률이 통합시청률 합산 과정에서 과도하게 반영될 수 있다는 것도 지적했다.

노창희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팀장은 “통합시청률은 콘텐츠 영향력뿐만 아니라 여론 영향력을 평가하는 지표”라며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선결 조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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