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당초 오는 12월 31일로 예정했던 아날로그 방송 종료 일정을 지역별로 앞당기기로 했다. 우선 울산광역시는 오는 16일 아날로그 방송이 완전 종료된다.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 뒤에는 모든 지상파 방송이 디지털로 제작되고 송출된다. 디지털 방송은 기존 아날로그 방송과 달리 화질이 깨끗한 정상화면으로 나오거나, 아예 방송이 나오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아날로그 방송처럼 화질이 흐리더라도 TV의 기본 정보는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셈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아날로그 방송 종료 이후 TV를 볼 수 없는 가구는 22만가구에 달한다. 아날로그 방송 종료 일정이 앞당겨진 가운데 일반 국민들은 자신의 집에서 보고 있는 TV가 아날로그인지, 우리집에서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 후에도 안심하고 TV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답으로 풀어본다.
―아날로그 방송 종료 후 방송이 안 나오는 TV는 어떤 TV인가.
▲일반적으로 '배불뚝이TV'라고 부르는 구형 TV들이 아날로그 TV이다. 최근 5~6년 사이에 새로 TV를 구입했다면 디지털 TV일 가능성이 높아 아날로그 방송 중단 뒤에도 TV를 시청하는데 문제가 없다. 디지털TV는 TV 뒷면에 'HD(고화질)TV'라는 표시가 붙어 있다. 또 TV 모니터의 두께가 3㎝ 안팎으로 과거 배불뚝이TV 보다 눈에 띄게 얇다. 액정표시장치(LCD) TV, 발광다이오드(LED) TV, 스마트TV라고 불리는 TV들이 모두 디지털TV다.
―모든 아날로그TV가 아날로그 방송 종료 후 TV를 볼 수 없게 되나.
▲그렇지 않다. 안테나를 통해 TV를 보는 아날로그TV만 TV가 안 나온다. 케이블TV나 인터넷TV(IPTV), 위성방송 같은 유료방송에 가입해 있다면 배불뚝이TV를 갖고 있는 집에서도 TV를 못 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유료방송에 가입돼 있는지 쉽게 파악해 보는 방법은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 홈쇼핑 방송이 나오는지 확인해 보는 것. 집에서 홈 쇼핑을 본 기억이 있다면 유료방송에 가입돼 있는 것이다. 반대로 집에서 TV를 보던 중 “앞으로 TV를 보기 어려우니 지원신청을 하라”는 자막광고를 본 기억이 있다면 앞으로 TV 시청에 문제가 있으니 반드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배불뚝이TV를 반드시 디지털TV로 바꿔야 하나.
▲역시 그렇지 않다. 디지털 컨버터라는 작은 장치를 달아 두면 배불뚝이TV로도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배불뚝이TV를 갖고 있고, 유료방송에도 가입돼 있지 않다면 주민센터에 연락하면 본인 부담금 2만원만 받고 정부가 디지털 컨버터를 지원해 준다. 그동안에는 한 집에 TV가 두 대 이상 있고, 한 대라도 유료방송에 가입돼 있으면 정부가 지원하지 않았는데, 8월부터는 모든 아날로그TV를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유료방송에 가입했거나 디지털TV를 보유한 가구 중에서 안테나로 직접 수신하는 아날로그TV가 있는 가구에 대해서도 정부가 디지털 컨버터나 디지털 안테나를 지원한다.
―디지털TV를 구입했는데도 TV가 안 나오는데 어디에 문의해야 하나.
▲지역주민센터나 전화 '124'로 문의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다.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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