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디지털TV와 안테나를 갖췄는데도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없는 디지털 난시청 가구에 대해 오는 2014년 말까지 정부 예산으로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를 가입해주기로 했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기존 케이블TV나 위성방송,인터넷방송(IPTV)등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고 아날로그 지상파방송을 직접 수신하던 가구에 한해 수상기와 안테나를 디지털로 전환한 뒤에도 디지털 방송을 시청하지 못하는 가구에 대해 2년간 위성방송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정부 예산으로 디지털 난시청 가구에 제공하는 위성방송중 시청 가능한 채널은 KBS1·2, MBC, SBS, EBS와 공공채널, 국회방송 등 8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일반 유료방송에 가입할 수 없고 디지털 난시청 해소용으로 별도 설계됐다.
지상파방송을 직접 수신하던 일반 국민은 누구나 정부의 디지털 전환 지원센터나 지상파방송사의 고객센터에 민원을 제기하면 소득수준이나 별도의 자격조건을 따지지 않고 위성방송에 가입해 준다.
방통위는 디지털 난시청 해소용 위성방송을 지원하는 데 가구당 20만원가량의 정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전국의 디지털 난시청 가구가 얼마나될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일일이 가정마다 안테나 조정등 사전 작업을 거친 뒤에야 디지털 난시청 가구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총예산 규모는 확정할 수 없다는게 방통위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지상파방송의 난시청 해소 의무를 정부가 예산으로 해결하는 것은 국민의 세금으로 지상파방송을 우회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지상파방송사들은 내년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위해 정부 지원금으로 방송제작과 송출시설 등을 구축하고 있으면서도 디지털 난시청 해소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면서 정부 예산으로 유료방송에 가입해줄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난시청 해소 문제는 정부 예산이 아니라 지상파방송사의 자체 투자비용으로 충당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일본에서도 디지털 난시청 가구에 대해서는 전액 정부 예산으로 유료방송에 가입시켜 준 사례가 있다”며 “디지털 전환 이후 난시청 해소는 정부의 책임도 있기 때문에 예산으로 위성방송 가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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