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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국 공시청 시설 506곳 디지털로 바꾼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2012년까지 전국 506개소의 아날로그 공시청 시설을 디지털로 바꾼다.

방통위는 18일 제주도 안덕면 동광리마을에서 올해 처음 ‘디지털TV 마을 공시청 시설 개통식’을 가졌다. 앞으로 동광리마을 주민 약 120가구는 선명한 디지털TV 방송을 볼 수 있다.

방통위는 지난해 9월 전북 진안군 상전면 내송마을, 이번 동광리마을에 이어 앞으로 전국 아날로그 공시청 시설을 디지털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마을 공시청 시설은 지형적인 영향 때문에 방송전파를 원활히 받지 못하는 지역에서 운영하는 난시청 해소용 공용 안테나 시설이다.

방통위는 올해 KBS와 절반씩 비용을 분담해 전국 154개소의 농어촌 마을 공시청 시설을 디지털로 우선 교체한다. 마을 공시청 시설뿐만 아니라 저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전국 공공임대주택의 공시청 시설도 오는 2012년까지 디지털 시설로 바꿀 계획이다.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방송은 누구나 공평하게 누려야 할 문화혜택으로 오는 2012년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난시청 해소와 수신환경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개통식에서 동광리마을에 디지털TV 1대 및 디지털컨버터 30대를 전달하고 마을 주민들로부터 TV 시청 관련 애로사항을 들었다.

2010년 3월 18일 (목)
이구순기자 cafe9@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