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디지털TV 전환 지원이 전국으로 확산된다. 케이블TV나 위성방송 같은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은 취약계층 주민은 정부가 정한 보급형 디지털TV를 구입할 때 1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필요한 경우 디지털 안테나도 정부가 보수해 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취약계층 대상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을 11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디지털 전환 지원 대상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지원을 신청하거나 인터넷으로 민원24(www.minwon.go.kr), OK주민서비스(www.oklife.go.kr)를 통해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정부 지원팀이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장치들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10월 중 광주·전남 등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일단 주민센터에서 지원신청 접수 준비가 완료된 대구·대전·충남 지역은 1일부터 지원받을 수 있고 여타 지역은 해당 지자체에서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11월 중 지원신청 접수가 개시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중 아날로그 TV만 보유한 지상파 직접수신 가구로 방통위는 전국 190여만가구가 지원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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