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30일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호텔에서 방송통신위원회, 가전업계, 전자환경협회 등과 함께 폐아날로그 TV를 재활용하기 위한 ‘TV스타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TV스타란 아날로그 TV 생산의 주역이자 전자업계 라이벌인 쓰리스타(삼성의 전신)와 금성(LG의 전신) 두 회사가 디지털방송 전환에 맞춰 폐TV 수거에도 주역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오는 2012년 말까지 기존 아날로그 방송을 중지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2012년 전·후 디지털 TV교체가 본격화되면 폐 아날로그 TV발생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디지털TV로 교체하지 않은 가구는 400만가구로, 이들이 모두 디지털TV로 교체할 경우 약 670만대 이상의 폐 아날로그 TV가 나올 것으로 추정되며 사업장·공공기관 등에 보급된 아날로그 TV를 고려하면 약 1000만대 이상이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와 가전업계는 이번 협약으로 소비자들이 디지털TV 구매시 발생하는 폐TV를 신제품 설치 후 가정에서 바로 회수하고 지자체를 통해 수거되는 폐 아날로그TV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폐가전 재활용센터(R/C)를 확충, 권역별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가전업계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TV스타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신제품 판매시 폐 아날로그TV의 올바른 배출방법 및 재활용의 필요성을 안내하기 위한 매뉴얼도 제작, 보급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폐 아날로그TV를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자원순환 활성화와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디지털 방송 전환의 성공과 국민들이 편안하게 디지털 방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0년 3월 30일 (화)
김성환기자 ks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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