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7월부터 저소득층 디지털TV 구입비 지원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저소득층의 디지털TV 구입비용을 가구당 10만원씩 지원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12월 31일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오는 7월부터 저소득층이나 국가유공자 가구가 디지털TV 구입비용 10만원씩 지원을 신청하거나 아날로그TV 수상기에 부착해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는 컨버터 지급을 신청할 수 있는 절차를 정한 고시를 확정해 다음달 초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부의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권자, 국가유공자, 시청각장애인, 차상위계층 가구 중 아날로그TV 수상기로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다. 저소득층이거나 유공자 가족이라도 케이블TV나 인터넷TV(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가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방통위는 고시 시행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원 대상 가구를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일반인들은 자신이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조사를 한 뒤 5월께 조사가 마무리되면 오는 7월부터 전국 지자체 주민센터나 디지털전환지원센터, 인터넷, 우편 등으로 지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현재 시중의 일반 디지털TV는 50만원 이상 고가지만 정부가 선정한 보급형 디지털TV는 50.8㎝(20인치)급에서 29만원대 제품도 나와 있다. 방통위 유대선 디지털방송정책과장은 “다음달 중 보급형 디지털TV를 재선정할 계획인데 지금보다 더 저렴한 제품을 다양화할 것”이라며 “저소득층 주민이 정부 지원을 받고 10만원 선의 자기비용만 들여 저렴한 가격으로 디지털TV를 구입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