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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뉴스] 디지털TV 5월부터 최저 9만원에 판다
오는 5월부터 시중에 10만원대 디지털TV가 판매된다. 정부가 1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디지털TV 전환 시범지역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이 제품을 실제 9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2년 말까지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중가격보다 2만∼13만원가량 저렴하게 책정된 삼성전자, LG전자, 대우디스플레이, 모티브씨앤씨등 국내 4개 TV회사의 9개 제품을 보급형 디지털TV로 선정해 시판한다고 8일 발표했다. 보급형 디지털TV 중 LG전자의 53.34㎝(21인치) 크기 제품(모델명 21FU5DA)이 19만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제일 비싼 제품은 대우디스플레이의 106.68㎝(42인치) 제품이 84만9000원이다.
방통위는 선정된 제품의 가격을 시장가격에 연동해 3개월마다 심사를 거쳐 변경, 디지털TV 가격이 인터넷 판매가격보다 비싸게 팔리는 것을 막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들은 전국의 자체 판매점, 할인점 등 각종 판매·유통망을 통해 5월부터 공모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 삼성전자의 보급형 디지털TV 2종은 디지털 전환 시범지역의 저소득층에만 한정판매한다. 시범지역은 울진, 단양, 강진이다.
이 지역 저소득층 주민은 시중에서 바로 디지털TV를 구입하지 않고 우체국에 디지털TV 구입을 신청한 뒤 구입을 원하는 보급형TV 가격보다 10만원 적은 금액을 우체국에 입금하면 정부가 TV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해 TV를 배송받게 된다. 보조금 지급대상이 아닌 일반 국민은 TV 유통점에서 보급형 디지털TV를 구입하면 된다. 방통위는 “현재 국내 디지털TV 보급률이 55%에 그치는 데다 저소득층의 보급률은 10%에도 못 미치는 상황임을 고려해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보급형 디지털TV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3월 8일 (월)
이구순기자 cafe9@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