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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보 제14호] 1인 가구 시대, 알뜰족의 탁월한 선택 ‘지상파 방송 직접수신’

1인 가구 시대, 알뜰족의 탁월한 선택 ‘지상파 방송 직접수신’

국내 1인 가구가 보편화되고 있다. 1인 가구란, ‘1인이 독립적으로 취사, 취침 등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구’를 말한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30년에는 1인가구가 약 32%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1인 가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세대는 자취생이나 사회초년생 직장인으로 구성된 2035세대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알찬 소비성향이 특징이다. 최근 알뜰한 2035세대 사이에서 안테나로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는 직접수신에 대한 입소문이 자자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루 TV 시청 시간이 짧은 직장인‧자취생에게 강력추천”
영등포에 거주하고 있는 강신영 씨(27. 가명)는 취업과 동시에 집에서 독립했다.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2시간 남짓이다. 매일 저녁 뉴스와 주말 예능 프로그램을 보지만 주로 적막함을 달래기 위해 TV를 틀어놓는다고 한다. 안테나로 TV를 시청하게 된 계기를 묻자 “TV 시청시간도 짧고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찾아서 보면 되니까 TV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직접수신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또 직접수신의 장점에 대해 “무엇보다도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과 “이사를 가도 옮겨서 설치하면 되니까 평생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을 꼽으며 흡족해 했다. 최근 자취하는 직장 동료들에게 직접수신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는 강신영 씨는 “자취생 여러분께 생활비를 아낄 수 있는 직접수신을 강력 추천합니다!”라며 더 적극적으로 좋은 정보를 알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TV가 없어도, 모니터로 지상파방송 직접수신 하니 매우 경제적”
지방에서 올라와 혼자 살고 있는 대학생 정택운 씨(24, 가명)는 작년까지 자취방에서 TV를 시청할 수 없었다. 그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자취방에서 TV를 보려면 TV 구입비용, 유료방송 가입비와 월 이용료도 내야하고 게다가 약정까지…. 대학생 신분으로는 비용이 부담스럽죠.”라며 경제적인 부담을 털어 놓았다. 지금은 TV를 어떻게 보고 있냐는 질문에 “지상파 방송 서포터즈 블로그에서 안테나와 모니터로 TV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안테나를 설치해 무료로 시청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처음에는 “정말 TV 시청이 가능할까? 반신반의했지만 직접 안테나를 모니터에 연결해 보니 흠 잡을 데가 없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TV 본방사수와 컴퓨터 사용을 동시에…”
또 다른 늦깎이 대학원생 조성민(30, 가명) 씨는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을 뿐 아니라 TV 시청과 PC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저는 모니터 2대 중 1대는 인터넷이나 과제를 하고 나머지 1대는 안테나를 연결해서 TV를 시청해요. 한 번에 두 가지를 할 수 있으니 편리하고 TV 프로그램을 항상 본방사수 할 수 있어 만족해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TV 시청을 포기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지상파 방송 직접수신에 대한 정보가 자취생들 사이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어요”라며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직장인과 자취생 인터뷰를 통해 1인 가구들이 직접수신을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가장 큰 부분은 생활비 절감이다. 무료로 TV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경제적인 측면은 알뜰족의 소비성향과 꼭 맞아 떨어진다. 둘째, 이사가 잦은 1인 가구의 특성을 고려하면 안테나는 쉽게 옮겨서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TV 수상기와 안테나만 있으면 나만의 시청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셋째, 직장과 학업으로 TV 시청시간이 짧아 굳이 유료방송에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상파 방송은 직접수신하고 필요에 따라 OTT(Over The TOP) 등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비추어 본다면 지상파 방송 직접수신은 알뜰족의 탁월한 선택이 아닐까?

<이 기사는 협회보 제14호 1면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