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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보 제7호] 지상파 디지털전환 완료 후 과제는?

[기고]지상파 디지털전환 완료 후 과제는?

2013-12-16 15;38;02

“우리 집 TV가 안 나오는데 혹시 그 집도 안 나와요?” “테레비가 7번 밖에 안 나온다. 와 테레비가 안 나오나?” 수도권 채널 재배치가 있었던 지난 10월 16일 저녁에 있었던 일이다. 예상했던 대로 지상파 아날로그 신호를 종료했던 지난 해 12월 31일보다 당황한 사람들이 많았던 날이었다. TV가 고장 난 게 아니라 리모콘으로 채널만 다시 잡아주면 된다고, 리모콘으로 채널 재설정하는 방법을 전화로 알려주지만 나이든 분들에겐 낯설고 어려운 문제인가 보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었다지만 약속했던 디지털 혜택은 제대로 실현된 것이 없다. 정책 목표가 모든 시청자에게 제대로 된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향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10%의 지상파 직접수신가구만을 대상으로 아날로그 종료에 초점이 맞춰 추진된 측면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료방송에 가입한 90%의 시청자는 지상파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시청환경의 변화를 전혀 느낄 수도 누릴 수도 없고, 오히려 지상파 직접수신 가구가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상파 디지털 전환이 완료된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직접수신율을 높여 구축해 놓은 무료 보편적 서비스를 더 많은 시청자가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회수 주파수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논의할 때도, 보편적서비스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니 케이블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지상파에 준해 지원해 달라는 주장을 할 때도, 무료보편적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다채널서비스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박할 때도 낮은 직접수신율을 지적한다. 필요하다면 직접수신이 가능한 환경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지상파 방송을 유료방송에 분리해 안테나로 직접 수신하게 하고, 유료방송은 다양한 자체 콘텐츠 패키지 개발을 통한 경쟁구조가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것은 기술적 보완등을 통해 충분히 실현이 가능하다. 나아가 시청자 선택권과 직접수신율을 확대로 이어져 시청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상파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아날로그 방송의 낮은 전파 수신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고화질을 실현하는 것만이 아니다. 다양한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직접수신율 증대에 대한 목표치를 분명히 하고, 이를 높이기 위한 계획을 지상파4사가 공동으로 제출해야 하는 것이다. 절대난시청가구 대책마련, 시청자지원센터, 공동주택 공시청 설비를 지원 및 유지관리 강제 등 직접수신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직접수신율 제고를 위한 목표치를 2017년까지 3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 실행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지상파 방송을 유료플랫폼에서 분리해 안테나로 직접수신하게 하고, 유료방송은 다양한 자체 콘텐츠 패키지 개발을 통해 경쟁하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는 기술적 보완 등을 통해 충분히 해소 가능하며 시청자 선택권과 직접수신율 확대로 이어져 시청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통해 무료방송과 유료방송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디지털 전환의 화두였던 다채널 서비스도 시급히 시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방송사와 규제기구 등의 조속한 합의가 필요하다. 다시금 지상파 디지털 전환이 시청자에게 실질적인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상파4사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요구하고 싶다.

<이 기사는 협회보 제7호 3면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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