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KOREA

[협회보 제5호]지상파 방송과 UHD방송 서비스

지상파 방송과 UHD방송 서비스

-박성규(미래방송연구회 수석부회장)

1. 서론

최근 700㎒대역 주파수에 대해 방송과 통신이 서로 차세대 기술로 사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UHDTV방송은 고품질 서비스와 편리한 수신환경 구축을 위하여 새로운 주파수 확보가 요구된다. 700㎒ 대역 주파수는 방송의 미래를 위한 유일한 주파수 공간이다. 통신에 있어서 700㎒는 유일한 필수대역이 아니라 그냥 더 있으면 좋은 대역이다. 지상파방송의 700㎒주파수 사용은 초고품질 서비스와 편리한 수신환경 제공을 비롯하여 무료보편적 서비스와 재난·재해방송 기능 및 산업적 효과와 국민 문화 창달 그리고 국가 경쟁력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가될 수 있어야 한다.
국내 방송과 통신 주파수 정책은 미국을 모방하고 답습하고 있다. DTV 전송방식마저 미국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주파수 낭비가 심하고 비효율적이다.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멕시코와 브라질 및 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일채널전송망 SFN(Single Frequency Network) 송신이 가능한 전송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주파수 활용에서 매우 효율적이다. 그러므로 700㎒대역을 비롯하여 방송주파수 활용 계획에 있어서 무조건 외국의 사례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2. 미국과 국내, 방송 주파수 정책

일부 언론 매체와 통신사업자와 학자들은 지상파방송이 국민의 재산인 주파수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역설하며, 이제는 700㎒ 대역 주파수를 비롯하여 더 많은 방송용 주파수를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은 통신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미국이 TV방송의 디지털전환 작업을 종료하면서 2009년 700㎒ 대역을 즉시 경매하였고, 앞으로도 ‘국가 브로드밴드 계획’(National Broadband Plan)에 의해 방송대역에서 120㎒폭의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하여 통신에게 할당하기 위한 인센티브 경매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서 힘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는 ‘모바일 광개토 플랜’을 수립하고 미국의 계획을 모방하고 있어 더욱 통신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사실 주파수 사용료에 있어서 지상파방송의 경우 주파수 할당에 대한 대가는 지불하지 않지만, 모든 방송사는 매출의 일정부분을 방송발전 기금으로 납입하고 있으며, 민영방송 SBS의 경우 방송발전기금 외에도 사회환원기금 출연에 대한 의무와 책임도 다하고 있다.
그러므로 무료로 전파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은 국민들을 기만할 수 있는 잘못된 발언이라고 볼 수 있다.

3. 방송과 통신의 수익 구조와 사회 환원

방송은 주파수를 이용하는 송출 시설을 완료함으로써 투자가 끝나지 않는다. 방송은 끝없이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고, 항상 프로그램 경쟁을 위해 투자를 고민해야 하며, 내용과 품질에서 시청자를 만족시켜야 하는 의무와 부담을 지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즉, 방송의 경우는 시청료와 광고에 의한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콘텐츠로 시청자에게 돌려줘야 하고, 방송 즉시 시청률로 시청자의 만족도를 확인하게 되는 ‘사회환원형 서비스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통신의 경우는 한번 인프라가 구축되면 그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수익축적형 서비스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주파수 활용가치를 서로 단순히 경제적 수익만으로 비교한다는 것은 모순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주파수에 대한 활용 가치는 경제적 가치보다 문화적, 공익적, 보편적 가치 등 다양한 척도에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

4. UHDTV방송 성공 조건

지상파 UHDTV방송에 방송사의 새로운 투자가 이루어지고, 시청자의 호응이 이루어지려면 다음과 같은 결단과 의지가 필요하다.

첫째, 기존 HDTV 방송보다 뛰어난 영상과 음향으로 시청자의 고품질에 대한 기대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경우에 따라 방송 목적과 편성에 의해 HD 다채널 방송과 3DTV 방송으로 가변이 가능하여 시청자의 프로그램 선택권의 확장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기존 HDTV보다 자유롭고 편리한 수신환경 구축을 할 수 있으며 실내수신이 가능하여 시청자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수신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국민의 재산인 주파수의 낭비를 줄이고,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인 주파수 활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섯째, 방송 초기부터 데이터방송과 T-커머스 등 부가서비스가 제공되어 시청자가 부가장비 없이도 쉽게 이용이 가능해야 한다.

여섯째, 재난과 재해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가급적 송출에서 TV까지 무선에 의한 서비스가 가능해야 한다.

일곱째, UHDTV 수신칩을 탑재한 스마트 기기와 멀티미디어 기기의 개발과 확산으로 다양한 기기로 수신할 수 있도록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

여덟째, 저렴한 수신기 보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 외에도 개인용 단말기들은 어느 장소에서나 주변의 디스플레이들과 무선 연결이 가능하여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디스플레이를 통하여 쉽게 시청이 가능함으로써 개인용 셋톱박스 시대를 열게 되고, 스마트 기능에 의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때 진정한 방송과 통신의 융합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 결론

700㎒대역 주파수는 지상파 UHDTV방송 구현에 반드시 필요한 대역이다.
특히 세계 최고의 품질과 수신환경 구축과 향후 8K-UHDTV방송으로 진화를 위하여 더욱 중요한 주파수 대역이 된다. 미래를 위한 준비는 미리 준비해야 하고 꼭 필요한 것이라면 절대 무시할 수 없다. HDTV 이후 새로운 차세대방송에 대한 준비와 방향이 제시되지 않고 있는 미국의 주파수 활용계획을 무조건 모방하기 보다는 독립적인 계획 수립으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보편적 서비스를 개척해야 한다.
700㎒ 대역 일부의 통신 할당과 White Space 주파수의 Wi-Fi 활용 등 방송 대역에서 방송 외 전파의 남발은 깨끗한 수신환경을 유지해야 할 대역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방송 대역은 방송이 진화하고 보편적 서비스를 개척하는데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보호되어야 한다는 논리가 정립되어야 한다. UHDTV방송은 초고화질 영상도 중요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쉽게 수신할 수 있는 편리한 수신환경 구축이 더욱 중요하다. 다양한 단말기와 UHD 수신 칩을 탑재한 스마트 기기와 멀티미디어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수신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협회보 제5호 5면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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