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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MHz 대역, 지상파에 우선 배분해야”

이른바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700MHz 대역을 지상파 UHD
방송에 우선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700MHz 대역을 통신에 몰아주고 남는 대역을 방송에 주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됩니다. 이동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 재산인 700MHz 대역 주파수를
통신사에 우선 배분하는 정부 정책이
공익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재확인됐습니다.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UHD TV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수년 내에 UHD TV가 일반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때문에 시청자들이 전국 어디에서나
UHD 방송을 차별 없이 볼 수 있게 하려면
무료 서비스인 지상파에 700MHz 대역 주파수가
우선 배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BS의 경우 과학 다큐 등
다양한 UHD 기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
700MHz 주파수가 확보되면
시청자들의 교육복지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호 교수 / 서울과학기술대 IT정책전문대학원
“UHD TV가 일반적으로 보편화될 방송이라면 그것은
지상파 방송사에서 꼭 해야 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700MHz 대역을 우선적으로 방송에 (배분해야 합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UHD 방송이 TV채널 2번에서 13번에 해당하는
DMB 방송 대역에서도 송출이 가능하다며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DMB 대역을 사용할 경우
기존 단말기와 호환이 안 돼
송신기 교체 등 막대한 비용문제가
발생한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특히, 수신 환경이 열악한 지역은
난시청을 유발할 수 있어
부적합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경환 교수 / 상지대 언론정보학부
“기존의 DMB 서비스와의 호환성이라든지 차별적인 수신 환경의
개선, 이런 것들이 상당히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이달 임시국회에서
미방위 주파수소위가 열릴 예정이어서
황금주파수 배분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EBS 뉴스 이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