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 업계가 ‘초고화질(UHD)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OTT)’ 시장공략에 나섰다.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KBTA)는 11일(현지시각)부터 닷새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국제방송장비전시회(IBC) 2015’에 50개 한국 기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IBC는 세계 68개국 1400개 업체가 참가하는 유럽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다. 올해는 170여개 국가에서 5만5000명이 참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한범 KBTA 사무총장은 “넷플릭스, HBO 등 글로벌 OTT 서비스 사업자가 세계 유료방송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며 “IBC 기간 4K(3840×2160) 해상도 UHD 콘텐츠를 수익 모델로 연계할 수 있는 UHD OTT 방송장비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가온미디어는 4K UHD 해상도와 고효율 압축코딩(HEVC) 방식 2K(2560×1440) 해상도를 모두 지원하는 UHD OTT 박스를 선보였다. OTT업체 사업 방향에 따라 4K·2K 해상도를 조정할 수 있어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아카마이는 UHD 콘텐츠 사업자와 플랫폼 사업자가 사업 방침에 따라 자유롭게 데이터 처리 방식, 영상광고 등을 조정할 수 있는 UHD OTT 솔루션을 전시했다. 어도비 등 글로벌 기업도 UHD 콘텐츠를 데이터 손실 없이 전송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한국관에 참여한 기업은 IoT 솔루션을 선보이며 참관객 이목을 끌었다. 휴맥스는 외부인이 가정에 침입하면 TV·스마트폰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송하는 실내 모니터링 솔루션 ‘버틀러’를 전시했다. 이노피아테크는 스마트 카메라를 탑재한 OTT 셋톱박스를 첫 출품했다.
KBTA는 국내 방송장비 업계 수출 실적을 30억달러(3조5475억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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