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는 2013년 디지털 방송 전면시행의 의미와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살펴봅니다.
직접적인 생산 유발 효과만 140조 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국내 디지털TV의 보급률은 33%.
전체 1,840만 가구 가운데 620만 가구만 디지털TV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이 완료되는 오는 2012년까지는 모든 가구가 기존 아날로그TV를 디지털 방송 수신기로 바꿔야 합니다.
가전업계는 컬러TV 전환 때에 못지않은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염철진(가전업체 차장): “고화질, 고음질 수요가 늘면서 LCD와 PDP TV를 포함한 디지털 방송 기기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디지털TV 등 관련 기기 제조와 시스템 개발에 따른 직접적인 생산 유발효과는 143조 원에 이르고, 일자리는 98만 개가 새로 생긴다는 게 전자통신연구원의 분석입니다.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 산업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와 프로그램 부가 정보 등 디지털 방송에 들어가는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당장에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연철(디지털 콘텐츠 업체 이사): “국내 디지털 방송의 활성화에 따라 연간 3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보 제공 서비스에다 게임과 광고, 또 TV를 통한 상거래를 뜻하는 T-커머스 등을 모두 합한 콘텐츠 관련 시장의 부가가치 창출액은 45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수출도 4백억 달러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 배수한(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디지털 방송이 본격화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국내에서 관련 기술이 시험 되고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이를 글로벌 시장 으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방송은 자동차와 반도체, 휴대전화의 뒤를 잇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를 뒷받침할 세부 법령 개정과 업계의 발 빠른 대처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경제] 박현진 기자
2008년 02월 28일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