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디지털 전환 특별법이 어제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제 디지털 전환 일정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KBS 9시뉴스에선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을 짚어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첫순서로 먼저 디지털 방송의 특징을 한승복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오는 2013년부터 아날로그 방송을 완전히 대체하는 디지털 방송.
최대 강점은 빼어난 화질과 음질입니다.
우리나라가 채택한 디지털방송 방식은 최대 207만 화소의 해상도를 자랑합니다.
화면 정보량이 현재 아날로그 방송의 7배나 됩니다.
<인터뷰> 손정애(서울 문래동): “선명해서 보기에, 확대한 것을 축소하면 더 선명하고 찐하잖아요. 그런 느낌이요.”
음향 역시 아날로그방송은 스테레오급이지만 디지털방송은 극장 수준의 고음질입니다.
더구나 같은 화면이라도 방송신호를 디지털로 보내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잡음에 강한 디지털 신호의 특징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현진(가전업체 TV기획팀 부장): “아날로그 방송은 화면이 흐려지는 감쇄나 변형이 있지만 디지털 방송은 이를 보완해주기 때문에 더 선명하고 깨끗한 화면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일반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다양한 부가정보를 함께 볼 수 있는 데이터방송도 디지털TV의 장점입니다.
TV로 쇼핑을 하고 방송사에 의견을 보내는 양방향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한태(KBS 데이터방송센터 차장): “일방적으로 받아 보던 입장에서 시청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되고 그 의견이 방송에 반영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존 아날로그방송과 비교해 한정된 주파수 자원의 효율성을 10배 가까이 높여주는 디지털방송, 텔레비전의 혁명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경제] 한승복 기자
2008월 02월 27일 (수)